
한국카톨릭의 첫 번째 사제인 성 김대건 신부의 생애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김대건신부기념관’이 10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우강면 솔뫼성지 내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김대건 신부 기념관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건물을 둘러싼 수반(水盤)이다. 물이 찰랑거리는 이 수반은 김대건 신부 기념관이 물에 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불러일으키는데, 이 수반은 김대건 신부가 신학을 배우고 다시 고국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생사를 넘었던 서해를 상징한다.
김대건 신부 기념관의 외형은 커다란 타원형으로 가운데 통로를 중심으로 두개의 건물이 천창(天窓)으로 연결되어 있다. 수반을 테두리에 두른 이러한 배 모형의 외관은 김대건 신부와 서해에서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라파엘호를 나타낸다.
김대건 신부 기념관의 외장재는 적갈색의 내후성강판으로 적갈색을 점점 침착하여 검붉은 색을 띄게 된다. 이것은 순교자의 피를 상징하고 있다.
기념관 중앙을 가로지르는 사다리꼴 모양의 통로는 김대건 신부의 개척정신을 의미하며, 이와 동시에 현세의 인간이 영원한 세계를 희구하는 종교적인 의미도 함께 갖고 있다. 이 통로 위의 유리 천창은 하늘을 응시하는 인간의 종교적 그리움과 갈망을 표현했다.
이처럼 김대건 신부 기념관은 건물의 외형 하나하나에 김대건 신부의 생애와 인간과 종교와의 관계가 상징적으로 표현되어 있어 보면 볼수록 엄숙하고 숭고한 느낌을 갖게 한다.
건물 내부엔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는데, 입구에 들어서면 여러 화가들이 그린 김대건 신부의 초상화들이 벽면에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전시관 안으로 들어갈수록 내포지역의 성지와 김대건 신부의 유품, 라파엘호의 모형, 유해와 친필서한, 한국천주교의 역사 등 다양한 전시품들을 볼 수 있다. 이밖에도 김대건 신부의 생애를 영상화한 25분 분량의 동영상을 영상실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한편에 마련된 기획전시실에서는 특별한 주제의 기획전시가 시기별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대건 신부 기념관은 전화로 예약한 후 찾아오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이후 상시 개관할 예정이다.
33억원의 공사비로 지어진 이 기념관은 솔뫼성지를 대표하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올해는 김대건 신부 순교 160주년이 되는 해여서 기념관 개관의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솔뫼성지 내에는 김대건 신부 기념관 외에도 김대건 신부 생가와 추모탑, 동상 등도 함께 위치하고 있어 성지와 관광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쭔찾아오는 길:당진TG쭭32번국도 이용 합덕방면 진입쭭합덕읍쭭우강면쭭3번 군도 경유쭭솔뫼성지
(☏. 041)362-5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