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회관 무용론, 시기상조론을 주장한 당진군의회 일부 의원들과 이에 대해 항의성명을 발표한 좥좋은 문예회관 건립을 위한 주민대책위좦(이하 대책위) 간의 갈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더욱이 지난 16일 군의회 김천환 의원 등의 면담제의를 받고 군의원 사무실을 방문한 대책위 대표들이 면담 도중 이덕연 의원이 자신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퍼부었다며 이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내는 등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대책위는 지난 22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문예회관에서 밥이 나오나 물이 나오나’며 문화와 문화예술인을 비하한 사실에 대해서는 한마디 사과나 반성도 없이 군의원 사무실을 공식방문한 대책위 소속 회원들에게 ‘건방지고 싸×× 없는 개××’라며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망발을 했다”며 “이는 문화예술인 전체에 대한 모욕이자 본 대책위 뜻에 동의하는 모든 주민을 향한 욕설로 스스로 의원자격이 없음을 입증한 이덕연 군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또 “이 사태가 군의원 사무실이라는 공적인 장소에서 발생했다는 데에 책임을 지고 당진군의회는 전 주민앞에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주민 단체로 조직을 확대해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당진참여연대, 당진군농민회, 당진환경운동연합, 음악동호회 등 대책위 소속단체 대표 및 회원 20여명은 지난 21일 이덕연 의원의 폭언파문과 관련, 이 의원과 당진군의회의 공개사과를 요구하며 군의회를 항의 방문했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이 공식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방문으로 의회의 입장을 전달하는 자리가 될 수 없다며 대책위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이 파문의 직접적인 당사자인 이덕연 의원은 “대표자격으로 의원사무실을 방문한 줄 몰랐다”며 “문예회관에 대해 대화나는 도중 감정이 격해져 욕설이 오간 것”이라며 “당시 그분들이 대표자격으로 의원사무실을 방문한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또 문예회관 무용론, 시기상조론을 주장한 김천환·유병헌 의원은 “문예회관을 짓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시기인 만큼 규모나 예산을 조정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한 발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