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보 계속 발행된다”
시민단체 등 “일방적인 군 홍보, 예산낭비” 주장
예산 삭감하겠다던 의원들 “1년만 더 지켜보자” 유보
지난 12월 24일 군의회 제61회 정기회를 통과한 99년도 당진군 세입세출예산에 지난해 당진민주시민회 등 시민단체에서 재검토를 주장했던 당진군보 제작비가 그대로 책정되어 또 한차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당진민주시민회에서는 성명서를 통해 “군보관련 예산이 과다 책정되었고 군에 대한 일방적 홍보로 주민들의 행정 이해에 도움이 안될 뿐더러 대부분의 주민들에게 배포되지 않아 예산낭비가 적지 않다”며 발행 재검토를 요구했었다.
군의원들도 이번 예산심의 과정에서 군보관련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으며 실제로 김천환 예결특위 위원장도 “주민홍보 효과가 거의 없는 군보를 과감하게 폐지하고 유선방송과 지역신문 등 지역언론을 활용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실제 심의과정에서 신계호 문화공보실장이 “서울에서 군보를 꼭 보고 싶다는 의견이 있다”며 “열심히 하겠으니 1년만 더 두고 본 다음 삭감 등의 조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의원들을 설득해 결국 군보를 존속하는 쪽으로 결정이 났다는 것.
이덕연 의원은 “지나치게 군수 홍보위주로 되어 있고 주민들에게 거의 배달도 되지 않아 낭비성 예산의 성격이 짙다”고 하면서도 “심의과정에서 담당 실장이 내실있게 잘하겠다고 약속해서 의원들이 한번 더 기회를 주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진민주시민회 등 시민단체에서는 “정부에서 공보관련 예산을 삭감하고 타 시·군에서도 군보폐지 주장이 제기되는 만큼 홍보효과는 거의 없고 예산만 낭비하는 군보발행은 재검토돼야 한다”며 “군과 의회가 아직도 주민의 뜻을 파악하지 못하고 구태를 답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새해 예산에서 군보제작 예산은 우송용 전산봉투와 편집제작 비용 등 부대비용을 제외하고 지난해 5천만원 대비 1백59만6천원이 증가한 5천1백60만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