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번째
▲ 첫번째

첫 번째 사진은 자유당 시절인 1954년도, 이승만대통령의 생일을 기념해 각 부락 노인들을 초청해 경노잔치를 여는 장면이다. 이곳은 ‘면주막’으로 면에서 맡아놓고 하던 밥집인데 경노잔치뿐만이 아니라 이장회의가 있는 날이나 숙직을 한 면직원들이 밥을 시켜먹곤 하던 곳이다.

‘이대통령 각하 제 84회 탄신기념 대호지면 부락 경노회장’이라고 쓰인 팻말이 걸려있다. 옆에 양복을 입고 앉아있는 이가 당시 남상일 면장이고 왼쪽에 주전자를 들고 서 있는 이가 자유당 대호지면책이었던 남창우다.

두 번째 사진은 내가 대호지면 재무계장으로 있을때 손흥원(앞줄 맨 왼쪽) 면장의 이임을 기념해 찍은 사진이다.

당시 면사무소 앞에서 찍은 사진인데 뒷줄 왼쪽에서 네 번째가 나이고 내 옆으로 권창중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속 면사무소 청사는 1985년도 새 청사 신축을 앞두고 헐렸다.

세 번째 사진은 1981년도 새마을 사업으로 도로를 닦는 장면이다. 예산이 넉넉지 않아 도로를 포장할 때 정부에서는 시멘트, 자갈 등 자재만 공급해주고 주민들이 부역을 해서 포장을 했었다.

조금리 파출소에서 조금초등학교 뒷길로 이어지는 도로를 포장하는 장면인데 돌깔기, 시멘트 타설 등 모든 공정이 주민들의 노력봉사로 이뤄졌다.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그땐 도로포장을 하게 되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동네주민들이 크게 기뻐하던 시절이었다.

* 정성환씨는 1949년 대호지면이 서산군에 속해있을 당시에 면서기로 첫 공직생활을 시작해 89년 대호지면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뒤 1995년 당진군의회 의원에 당선됐다. 4년 임기를 마친뒤 모든 직에서 물러나 지금은 게이트볼을 즐기면서 노후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