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1회 여성주간을 맞아 충남도에서 각 시·군에 한 부부를 선정해 시상하는 평등부부상을 받은 유호준(46, 한국동서발전(주) 근무)·최영자(45, 당진취업정보센터 센터장)씨 부부. 작년의 안효권·구희숙씨 부부에 이어 올해 당진군에서 두 번째 상을 받았다. 당진에서 근무하다 서울로 발령이 난 유씨 때문에 졸지에 ‘주말부부’가 되어버린 탓에 최영자씨만 만날 수 있었다.
“우리 가정이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히 평등하다고 생각은 해요. 과연 평등부부의 기준이 무엇일까라는 생각도 했구요.”
충남도의 기준은 재산이 부부 공동명의로 되어 있을 것 등 잡다한 기준이 몇 가지 있었지만 최영자씨는 자신들이 선정된 이유에 대해 “서로의 의견이 잘 교환되고 그 의견이 잘 반영된다”고 말했다.
“공부를 하고 싶었던 제 소원을 이해하고 들어주었지요. 작년 8월 단국대에서 사회복지계열 대학원을 졸업했어요. 졸업할 때까지 도와주고 뒷바라지해준 남편이 아직도 고마워요.”
자녀들을 기를 때도 서로의 의견을 먼저 묻고 이야기를 나눈다는 최영자씨는 이와 같은 남편의 ‘외조’ 덕분에 사회활동도 왕성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8일로 예정되어 있는 제11회 여성주간 기념 당진여성문화제를 준비하면서 여러 가지를 느꼈어요. 단지 집에서 설거지를 같이 하고 밥을 같이 짓는다고 해서 양성평등이 아니라는 거예요.”
여성들도 스스로의 권익을 찾고 자신의 능력을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말. 얼마 전 당진군 취업정보센터가 주관했던 여성일자리 박람회를 진행하면서 막상 자신의 이력서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여성들이 너무나 많았던 사실이 안타까웠던 최씨는 “‘갖춰져’ 있지 않은 여성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평등부부의 큰 목적이 그것이라고 생각해요. 여성들이 스스로 깨우치고 여성들에게 평등의 뜻을 알려주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