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시와 결승전을 벌이고 있는 당진군 선수들.
▲ 천안시와 결승전을 벌이고 있는 당진군 선수들.

이번 대회를 위해 1년 전부터 준비해온 당진축구협회(회장 윤수일)는 우승을 목표로 연일 훈련의 강도를 높여왔다. 당연히 우승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선수들의 부담은 엄청났을 터. 그러나 그들은 우승을 일궈냈다.

부전승으로 첫 관문을 넘은 당진은 홍성을 꺾고 올라온 아산과 ‘혈투’를 벌였다. 지난 대회에서 아산에 패해 탈락한 경험이 있기 때문. 이번만은 지지 않겠다는 선수단의 결의가 승리를 가져왔다. 두 명의 선수가 들것에 실려나갈 정도로 격렬한 경기 속에서 당진군은 아산을 누르고 4강 진출 성공.

결승에서는 천안을 2:1을 꺾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전반 2골을 먼저 넣은 당진군과 한 골을 만회하며 추격한 천안은 그대로 후반전을 맞이했다. 평균연령이 당진보다 훨씬 낮은 천안은 후반이 전반보다 더 유리한 상황. 후반 초반 몇 차례 찬스를 잡으며 천안을 몰아붙였지만 후반 20분을 넘기며 눈에 띄게 체력이 떨어진 당진군은 천안군에 결정적인 슈팅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골키퍼의 선방과 압박수비로 위기를 넘겼다. 전후반 70분의 경기가 끝나자 전광판에는 당진 2 : 천안 1이라는 숫자가 찍혀있었다.

시범종목으로 열린 축구 초등부에는 계성초등학교가 출전했다. 지난 8월 전국대회로 열린 대교컵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던 계성초이기에 우승이 예상됐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후 예산과 공주를 잇따라 꺾고 결승에 진출했으나 예전에 한번 패한 경험이 있는 천안 성거초등학교에 아쉽게 패해 도민체전 첫 우승은 좌절됐다.

선수단과 임원들은 우승이 확정되자 그라운드에 뛰어들며 선수들을 격려하고 윤수일 축구협회장을 헹가래치며 우승을 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