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지난달 10일 열렸던 결혼이민자가정지원센터 주최 '사랑의 편지쓰기 행사'의 수상작이 지난 00일 발표됐다. 낯선 이국 땅에 시집와서 말도 제대로 통하지 않는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가정과 지역을 위해 일해왔던 결혼이민자들은 평소 가슴에 담고 있었던 남편과 가족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편지에 실었다. 결혼이민자들의 진솔한 마음을 그대로 전하기 위해 원문을 가능한 살렸다.

저는 당신과 한국이 정말 좋아요

글쓴이 : 페틸라테라사밀라

사랑하는 명환 압빠.

지금 뭐해요?

저는 지금 문화원에 있습니다. 아침부터 당신과 싸우고 나와서 마음이 아파요. 날씨가 추운데 아이들이 밖에만 있으니 감기 들까봐 걱정이 되신 거죠?

어머님 돌아가시고 마음 괴로오신데 제가 잘 해주시 못해 미안해요.

어머님께서 돌아가시던 날 우리 싸우지 말고 잘 살라고 하셥는데...

당신과 싸우기는 하지만 전 당신 많이 사랑하고 한국이 정말 좋아요. 아직 한국말 잘 못해서 당신 말씀 잘 못알아들어 미안해요.

하지만 지금 문화원에서 한국어 공부 열심히 하니까 더 좋아질거예요.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사랑해요. 건강하세요. 파이팅

명환 엄마 밀라가.

당신을 만나 행복해요

글쓴이 : 이진주(젬멤마 디아오)

우리 사랑하는 여보.

11월이 되면서 많이 추워졌어요. 회사에서 고생 많이 하는 당신 생각을 하면 마음이 아프답니다.

그런데 저만 보면 웃어주니 정말 감사해요. 집에 돌아와서도 청소하고 빨래도 도와주시니 진주는 날마다 행복해요. 한국에 와서 처음엔 힘들었지만 당신 만나 행복해 졌어요. 저도 당신 위해서 많이 노력할께요.

주님 안에서 어려운 것 다 이겨내요.

좋은 하루되세요.

사랑해요...

당신의 아내 진주 올림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해요

글쓴이 : 서소나

사랑하는 오빠.

우리가 결혼한지도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네요. 이 일년동안 우리들 사이에는 좋은 일로 많았지만 다툴때로 있었죠.

하지만 이후에는 서로서로 도우면서 이해해면서 관심하면서 우리들의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해요.

서소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