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개발로 인해 환경현안이 많은 당진군의 특성이 반영돼서인지 환경관리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경일 과장이 의원들의 끈질긴 추궁에 곤혹을 치러야 했다.

지난 6일 환경관리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경일 과장은 청소용역업체의 재활용품 수거방식을 묻는 최기환 의원의 질의에 대해 “재활용품 선별차가 있어 별도로 매일 수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기환 의원은 “과장이 답변을 잘못한 것 같다”며 “아파트 단지에서 분리배출된 재활용품을 분리해 수거하는 것이 맞는가”라고 재차 물었다.

이에 대해 최 과장은 “답변을 잘못했다”고 시인했다.

최기환 의원은 “주민들이 재활용품을 분리배출해도 청소용역업체에서 이를 분리하지 않고 한꺼번에 수거해 가면 어떻게 선별하는가”라며 “분리되지 않은 재활용품을 한 곳에 쌓아놓으면 분리하는데 인력과 돈이 추가로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최경일 환경관리과장은 당진천 정비사업으로도 곤혹을 치렀다. 지난 9월 군정질문 당시에도 ‘당진천 아름답게 가꾸기 사업’이 필요이상의 인공시설물 투입으로 예산낭비와 환경훼손의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는 박장화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장은 이번 감사에서 지적사항의 수용여부에 대해 질의했다.

박장화 위원장은 “출퇴근길에 해당 구간의 하천 둑을 보면 계절에 따라 동식물이 그대로 서식하고 있고 철새들도 날아오는 등 자연적으로 잘 형성됐으나 당진군의 계획을 보면 여울과 낙차공을 비롯한 인공시설물이 너무 많다”며 “재검토 용의가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최경일 과장은 “전문 용역기관에서 여러 가지로 검토해서 계획을 수립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박 위원장은 “군 입장에 반하는 용역이 있는가”라며 “용역이라는 것은 발주처의 입맛에 맞게 하고 있는 것이 사실 아니냐”고 질타했다.

박 위원장은 “저는 이 자리에서 분명히 재검토하라고 말했다”며 “실행여부는 집행부에서 판단하라”고 밝혔다.

…과거 한 소주회사와 계약을 맺고 승강장 안내판을 설치했던 한 제작업자가 소주회사의 부도로 유지관리비를 받을 수 없게 되자 승강장 안내판을 떼어가 버린 엽기적인 일이 발생했다.

지난 6일 교통새마을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기환 의원은 “승강장 안내표지판이 철거됐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며 어떻게 된 일인지 물었다.

이에 대해 박영호 과장은 “2001년 당시 (주)선양의 스폰으로 광고사업자인 ‘ㅈ기획’이 당진군과 계약하고 군 전역에 안내표지판을 설치했으나 (주)선양의 부도로 유지관리비가 끊기자 떼어갔다”고 답변했다.

윤수일 의원은 “현 규정에 의하면 승강장 외 지역에 정차했다가 사고가 날 경우 버스업체가 분쟁에 휘말리 수 있다”고 대책을 요구했다.

박 과장은 “협약 당시 계약해지시 기부체납하고 임의로 이동 및 제거하지 못한다는 규정이 있으나 이를 어겼을 경우 제지하는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