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은 당진신협에 근무하는 박정하(23)씨에게 의미가 있는 날이다. 4년간의 대학생활을 마무리하는 날이기 때문.

그러나 다른 의미도 있다. 이미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정하씨에겐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기도 한다.

군산대 경영회계학과를 졸업하는 박정하씨는 대덕리 박정규(56)·윤순자(49)씨의 둘째다. 당진신협에서 신입직원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해 당당히 합격, 사회에 첫 발을 내딛게 된 정하씨.

“제가 원했던 분야이고 학교에서 이론적인 기초를 충분히 배웠어요. 그래도 학교에서 배운 이론보다는 직접 현장에서 부딪치며 배우는 것이 더 많아요.”

“아직 업무가 익숙하진 않아 열심히 배우려 한다”는 정하씨의 좌우명은 “어느 자리, 어느 업무든 항상 즐겁게 일한다”이다.

“금융 업무, 일이 많아요. 5시에 외부 업무를 마치면 약 2시간 동안 마감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집에 가는 시간이 더 늦어요. 요새는 신협의 정기총회(2월 23일)가 있어 총회를 준비하느라 밤 10시는 돼야 집에 가더라구요.”

10여명의 직원들 중 막내인 정하씨는 신협으로 걸려오는 상담 전화의 대부분을 받고 있다. 좌우명 덕분인지 전화를 받는 그녀의 목소리는 늘 밝아 전화를 거는 사람들의 기분까지도 밝게 한다.

아직 10년 후, 20년 후의 자신의 모습이 어떨지 상상이 잘 되지 않는다는 정하씨. 그러나 그녀를 만난 모든 사람들은 그녀가 어느 자리에 있든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사실을 믿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