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1일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의원직을 사퇴하고 ‘일반인’으로 돌아간 정덕구 전 의원이 지난 10일 당진을 방문하고 지역인사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정덕구 전 의원은 기자와의 단독 기자회견에서 “당진을 발판으로 이득을 얻고 싶지 않다”며 “대신 고향에 대한 강한 의무감을 갖고 있다”는 말로 인터뷰를 요약했다.

정덕구 의원은 탈당을 할 경우 의원직을 잃게 되는 비례대표 의원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과감히 의원직을 버리고 정계를 떠났었다. 그 후 정덕구 전 의원은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오는 5월부터는 중국 인민대학의 초빙교수로 나서 학생들을 가르칠 예정이다.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는가?

-당에 대해 실망한 점도 있었고 정계를 사퇴한다는 마음이었다. 원래 학계에 속해있는 사람이고 원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다.

지역에서 정 전 의원의 능력과 경험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는데...

-오늘 당진을 방문한 이유도 그것이다. 우선 당진시 승격추진위원회에서 고문 역할을 맡아달라는 제의가 들어왔고 조만간 수락할 예정이다. 고향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여건이 허락하는 한 최선을 다하고 싶다.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우선 인적 자원을 배출할 수 있는 ‘풀’, 즉 대학을 세워야 한다. 1개 대학만으로는 부족하다. 4년제 대학을 유치하고 인재들이 당진에 머물 수 있게 해야 한다. 내가 직접 대학을 세울 수도 없고 한 두명의 힘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다. 당진군 전체의 역량을 모아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추진해야 한다. 만약 대학이 문을 열고 내 전문분야에 대한 강좌가 개설된다면 내가 직접 학생들을 가르칠 수도 있을 것이다.

일각에서 지역구 의원 출마요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

-고향에 대해 강한 의무감을 갖고 있으나 고향을 발판으로 (정치적)이익을 얻고 싶지 않다. 당진은 큰 변화를 겪고 있고 그 과정에서 내가 가진 능력이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고향을 위해 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