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은 그렇게 늦지 않는 시기에 시로 승격될 수 있는 지정학적 위치와 도시화되어가는 속도가 다른 지방보다 앞서가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모든 군민들은 당장 당진시로 승격되지 않아 어렵고 못산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마치 당진군은 첫째 숙원이 당진시 승격이고 그래야만 우리 군민들이 행복하고 잘 살 수 있다고 느끼는 사람이 없다는 말이다.
그래도 당진군은 시승격이 될 수밖에 없는 특별한 군이고 시승격이 되어야만 도시 발전이 가속화되기 때문에 모두가 힘을 모아서 만들어내야한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과정과 절차가 중요한 속도조절이다. 문제는 언제쯤 시기가 적당할까?
그리고 가능할까 하는 점이다. 15만 인구 달성은 어쩌면 현재 당진에 거주지를 옮기지 않고 직장만을 가지고 있는 근로자들만이라도 앞장서준다면 거의 숫자 달성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그러나 이들에게 주소지를 옮긴다는 것은 기존의 삶터가 있어 쉬울 리 없겠고 옮길만큼 충족도시가 갖추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시로 승격되기 위해서는 인구 15만 이상의 증가 못지 않게 상당한 전제조건이 따른다는 이야기다. 현재와 같이 동서남북의 축이 없고 모자이크식 난개발이나 나열식 수단으로는 꿈과 희망이 조화된 시가화 조성은 불가능하다. 시로 승격되기 위해서는 서비스업, 상업, 공업, 농업과 도시적 산업에 종사하는 가구의 일정 수준이 비등하고 전국 평균치 이상의 재정 자립도는 물론, 교육환경이 달라져야 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도로, 교통, 의료, 복지, 품격높은 휴식공간과 문화시설 등이 선행되어야 한다.
여기서 절대적으로 조심해야 할 사항은 위장 또는 인위적인 인구증가 방법이다. 자칫하면 커다란 문제점을 야기한다. 행여나 눈가리고 아옹식으로 매년 12월말 인구통계조사를 의식하여 타지역 인구를 일시 전입시킨 후 전출시키는 방법이나 전입·전출 행정절차가 비교적 간소한 노·유년층을 일시적 대상으로 삼는다면 바람직스러운 인구증가 정책이 못되는 것이다.
지나친 무리수에 의한 독려를 하다보면 반드시 물의를 일으키고 자칫하면 집단 범죄자를 양산하는 꼴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큰 일일수록 방법과 절차가 중요하며 완급이 필요하다. 2008년 시승격 목표는 군민들의 절대 목표연도도 아니고 2010년이나 다소 늦춘 그 이후 이루어진다 해도 불평불만할 군민은 한 사람도 없다.
노력하는 모습이 예뻐보일때에는 순리를 따르는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 당진시승격 문제는 군민들의 관심사항임에는 틀림이 없다. 천안도 인구 50만 도시로 발전하기까지는 40년이 넘게 걸렸다.
아산시도 광역도시를 만들기 위해 일자리를 늘려가며 인구 유입을 조용히 손짓하고 있고 인접 서산시도 큰 도시를 만들기 위해 기존의 항공산업과 또다른 자동차 산업을 육성시키고 있지 않은가? 일자리 풍부하고 환경 좋고, 질높은 자녀교육을 시킬 수 있고, 건강하고 조용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도시라면 사람들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우리 군청이나 시승격추진위원회는 인구를 늘어나게 한다는 것은 사전 예측과 사후에 있을 결과를 예상하며 정확한 진단과 기술을 발휘해야 한다.
지금까지 해온 일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걸어갈 길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전문가들의 자문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캠페인도 필요하고 포스터도 필요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 내용이다. 어쨌든 군민들은 ‘빵’보다는 ‘희망’을 원하고 있고 부산한 것보다는 조용한 느낌으로 감동받기를 원하고 있으며 복받은 당진땅은 다음 세대를 걱정하는 새로운 시작을 염원하고 있다는 사실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