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의회 첫 여성 군의원이라는 수식어가 조금은 부담스럽다고 말문을 연 최윤경 의원(한나라당 비례대표)은 지난 1년을 되돌아 보면 “보람이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군의원 중 나이가 어리고 여성이라는 점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여성이라는 것에 크게 의미를 두고 싶진 않다며 좋은 선례를 남겨 많은 여성들에게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Q. 지난 1년을 돌이켜 본다면?

?생각지도 못했던 의정활동을 시작했지만 보람된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동안 군정이나 정치에 크게 관심이 없었지만 의정활동을 통해 행정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군정질의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행정이 변화되어야 할 부분도 많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Q. 당진군 첫 여성군의원이라는 수식어에 부담스럽지는 않은가?

?부담스럽다. 정책적으로 의무사항이 아닌 권고사안으로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게 생각한다. 좋은 선례를 남겨 더 많은 여성들에게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러나 이제는 여성의원이 아닌 젊은 군의원으로 바라봐 주었으면 한다.

Q. 어려운 점이 있다면?

?군민이 생활을 편리하게 하고 군 정책에 대한 견제자로서 뽑아준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수많은 행사에 참석해야 하는 것이 의정활동을 하면서 힘들었다. 한편으로는 불합리하고 모순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지역구를 통해 군의원에 당선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민원이 많지 않지만 작은 민원 하나 사소한 것이라도 처리하려 한다. 그러나 군의원은 민원처리도 중요하지만 긍극적으로 행정이 일을 잘 하고 있는가 견제해야 할 역할이라고 본다. 또한 군의원으로서 제약이 많은 것도 어려운 점의 하나다. 의원이라는 직위로 인해 말 한마디, 행동 하나까지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Q. 준비하고 있는 조례가 있는가?

?보육시설에 대해 의무적으로 6시 이후까지 보육할 수 있게 하는 조례를 준비중에 있다. 일하는 여성들이 늘어가고 맞벌이하는 가정도 늘어가고 있다. 특히 육아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어야 하는 능력 있는 여성들이 많다. 이들이 마음 편하게 일하고 아이를 맞길 수 있도록 하는 조례를 검토 중에 있다.

Q. 앞으로 의정활동 방향은?

?둘째 아들이 발달장애를 갖고 있다. 아이를 교육시켜줄 수 있는 시설을 찾아 곳곳을 돌아다녔지만 당진에는 변변한 사설교육시설조차도 없다. 인근 시군의 시설을 이용하고 싶어도 해당 지자체에서 꺼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우리 아이처럼 발달 장애나 정신지체장애아들에게는 이러한 시설이 절실하다. 생존과 관계된 것이기도 하다. 이들은 스스로 의사 표현을 할 줄도 모른다. 이런 장애인들의 복지를 위해 노력하고 싶다. 또한 사회복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