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원회, “외지인 대상 홍보 강화 위해 KBS 선정”
오는 10월 열리는 전국쌀사랑음식축제의 축제주관대행사 선정에 대해 지역업계에서 반발하고 있다. 특히 지역업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지역업체들을 완전히 배제한 채 수의계약으로 대행사를 선정했다며 쌀축제 추진위원회를 성토하고 있다.
2007전국쌀사랑음식축제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윤대섭·김종화)는 지난 19일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군청 및 농협 관계자, 농민단체 대표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쌀축제 대행사에 KBS플러스와 세계음식문화연구원을 선정했다.
이에 대해 지역업계에 종사하는 한 관계자는 지난 24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요청해 “추진위원회와 당진군이 일방적으로 지역업계를 무시한 채 수의계약을 맺었다”며 “지역의 가장 큰 행사에 지역업체의 참여를 막는 이유가 뭔가”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쌀축제 선정과정에서도 공고기간을 3일로 정하고 특정기관과의 유착의혹도 제기되는 등 선정과정이 투명하지 못해 비난을 받았었는데 올해도 또다시 같은 일이 반복됐다”며 “지역업체들의 참여를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
또다른 업체 관계자는 “지역업체는 원천적으로 배제를 시키고 업체에서 행사를 개최할 충분한 여력과 능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단순히 지역업체라는 이유로 무시당하고 있다”며 “지역의 실정과 지역민들의 협조를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는 지역업체가 참여해야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를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라”고 말했다.
음향기기를 취급하는 지역의 한 업체 임원은 “사업계획서를 비교해봐도 크게 차이가 없는데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길 자체를 막는다는 것은 잘못됐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역업체를 살리는 좋은 예로 보령머드축제를 예로 들었는데 행사 기획부터 추진, 집행까지 참여업체를 지역 또는 충남으로 묶어놓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추진위원회의 김종화 공동위원장은 “매년 쌀축제를 치르면서 외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는데 KBS플러스와 계약할 경우 방송사를 통한 홍보라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추진위원회에서도 전반적으로 홍보에 비중을 두자는 의견에 따라 KBS플러스가 참여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종화 위원장은 “외지인들이 많이 오도록 유도하기 위한 의도였다”고 해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추진위원회와 KBS플러스가 아직 계약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조금이나마 열어주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전반적인 진행은 KBS플러스가 맡고 단위 프로그램이나 장비 지원, 행사 보조 등을 지역업체에 맡겨 지역업체의 능력을 키우자는 것. 이에 대해 김종화 지부장은 “아직 계약단계가 아니라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