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만부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러 '다빈치코드'는 기존의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와 기존에 알려진 사실을 바탕으로 픽션을 도입해 만들어 낸 책이다.

책의 내용에 대해 설명하자면 우리가 알고 있는 예수는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잉태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소설에서는 예수는 마리아와 결혼을 했고 이 예수의 후예가 현재까지 살고 있다고 설정하고 있다.

이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의미가 바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에서의 그림 속에 나와 있는 암호로 재구성된다.

소설의 핵심은 성배다. 보통 성배는 성스러운 잔이며, 소설에서는 성배를 예수에 대한 기록 족보를 기록 것을 말하며 예수의 후손을 찾을 수 있는 단서로 표현하고 있다.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와 12제자들이 만찬을 하는 자리에 성배는 없다.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 사이에 보이는 V자 모양이 성배를 의미한다는 것으로 소설은 성배의 의미를 해석하고 있다. 그 성배는 여성을 상징하는 자궁의 모습이며 이는 막달라 마리아와 예수가 결혼을 했음을 암시하고 그 후예가 현재까지 살고 있어 소설의 주인공들은 그에 관한 기록과 예수의 후대 족보를 기록한 것을 하나 하나 찾아가며 픽션의 스토리를 구성한 것이다.

이 소설은 이러한 역사적 사실과 픽션을 작가의 시선과 근거 등으로 재미있게 재구성한 것이다. 진실이 어떤 것인지 독자들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여 그것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암시를 주면서 책 속에 빠져들게 만든다. 이 소설은 기독교 사회의 근원을 뒤 흔들수도 있는 소재를 픽션화하여 기독교 사회에 비판을 많이 받아온 것으로 알고 있다.

기존의 예수의 존재는 하나님의 아들이고 세상을 구하러 온 구세주로 믿고 있는데 예수가 여느 인간과 같은 생활을 했고 인간의 모습을 보였다는 것은 신앙인들의 믿음을 뒤흔들 수 있는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소설은 이것이 진실이냐 아니냐를 밝혀나가면서 기독교 사회의 권력을 유지하는 집단과 기존 기독교를 부정하는 자들의 대립이 반전에 반전을 이끌면서 재미를 더하고 있지만 기존의 틀을 깨려는 자도 자신의 이론에 의존해서 기득권을 위한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을 볼 때 과연 진실한 성배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과연 이것이 사실일까? 다빈치는 그러한 의미를 두고 그린 것일까? 그런데 그것이 허구이던 사실이던 달라지는 것은 무엇인가? 역사는 시간이 지나면 변하고 왜곡되고 또 그 의미를 해석하는 사람마다 제각기 다르다. 우리가 그 시대를 살지 않고서 정확히 어떤 것이 맞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 역사다. 이러한 지나온 역사가 맞건 틀리건 내게 중요치 않다. 다만 다빈치코드를 통해 내가 얻은 것은 세상을 보는 눈은 다를 수 있고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이 전부가 아닐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나온 과거의 진위여부에 대한 시비보다 이를 통해 내가 살아가야 할 삶의 시야를 넓히는게 더 낫지 않을까 한다.

다빈치 코드

지은이 댄 브라운 | 출판사 베텔스만 코리아 | 가격 7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