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난항을 겪어 왔던 독일인 마을 조성 사업의 토지매입이 완료됨에 따라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당진군은 독일인 마을 예정지였던 황토마을(당진포1리)의 토지매입결렬로 난항을 겪었으나 인근 대체부지를 선정해 지난 10월초 당진포리 산 125-1번지 외 4필지 약2700㎡(8000평) 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그동안 독일인 마을 조성사업이 부진했으나 이번 토지매입확정으로 독일풍의 독일인 마을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당진군청 경영개발사업단 담당지는 “토지매수가 끝나 본격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며 “독인인 마을풍의 단지를 조성함으로서 특색 있는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독일 유럽풍으로 건축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덧붙였다”며 “체험형 마을과 농어촌 민박으로 지정해 활용할 계획도 함께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군은 입주희망서를 제출한 22가구를 대상으로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독일을 방문해 독일인마을 입주자 단지추첨 및 협약식을 가질 계획이다.
또한 기반조성공사가 완료되는 내년 2월에서 3월 경 본격 건축에 들어갈 계획이다.
독일인 마을 실효성 의문
반면 일부에서는 독일인 마을 조성을 놓고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경남 남해군의 경우 당진군에 앞서 대규모로 독일인 마을을 조성했으나 펜션으로 전락하는 등 많은 문제를 않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독일 현지 국적을 가지고 있는 입주희망자들이 생활보장 연금과 국적 등을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경영개발사업단 담당자는 “독일시민권을 포기하고 우리나라에 들어와 살 거라는 것은 기대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입주 희망서를 제출한 대부분의 희망자들은 국내에서 한두달 머물 수 있을 정도의 생활에 여유가 있는 사람들로 이들이 머물지 않을 때에는 농어촌 민박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담당자의 말처럼 이 곳 또한 남해처럼 펜션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인근 마을 주민들과의 위화감이다. 농촌지역인 당진포리는 대부분 고령의 인구들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에 화려한 독일 유럽풍의 마을이 조성됨으로서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문화·예술촌으로 확대해야
당진군은 독일인 마을을 통해 특색있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체험과 민박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처럼 단순한 명분보다는 실리 있는 조성계획을 확대하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 마을이 독일인 마을과는 성격이 다르나 문화예술마을로 조성되어 성공한 대표적인 곳으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1997년 시작된 헤이리는 예술인들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가는 작은 예술도시로 15만평 뒤 부지 위에 총 300여 채의 공간이 들어서게 되며 150여 채가 완공된 2007년 8월 현재도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고 있다.
작가, 미술인, 영화인, 건축가, 음악가 등 370여명의 예술인들이 회원으로 참여해 집과 작업실, 미술관, 박물관, 갤러리 등 문화 예술 공간이 자리하고 있는 이곳은 인근 지역뿐 아니라 전국적인 명소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