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당·시곡·수청지구 개발행위제한에 대해 해당지역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개발행위제한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를 하고 당진경찰서에 집회신고를 하는 등 강력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원당·시곡·수청지구 개발행위제한반대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고병철)은 지난 19일 당진군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당진군의 개발행위제한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를 신청했다. 고병철 위원장은 “주민 입장에서는 개발행위제한으로 묶는 것 자체가 엄청난 피해”라며 “지금 생계를 걱정하는 주민들도 많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당진군이 대책도 없이 개발행위를 제한해 토지거래가 당장 끊겼고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당진군이 추상적인 계획만으로 주민들의 불편을 무시한 채 개발행위 제한을 해놓고 있다”고 성토했다.
대책위원회의 집행위원을 맡고 있는 김민수(당진읍)씨는 “군청이나 국가에서 개발하는 것이라면 이해를 하겠는데 군청이 사기업에 개발을 맡긴다는 것은 주민들의 운명을 사기업의 이익 속에 내던지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개발에 수용되는 주민들은 어디로 가야하며 이들의 생계는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김민수씨는 “당진군수는 최소한 30-40년 이후에나 필요한 추상적인 계획을 추진하면서 주민들의 피해를 묵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대책위는 지난 17일 민종기 당진군수를 면담하는 자리에서 이와 같은 이야기를 전달했으나 민 군수가 “주민들의 불편이나 피해를 무조건 묵살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주장했다. 고병철 위원장은 “주민들의 피해를 무시하는 개발행위를 전면 백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수씨는 “당장 공동화되고 있는 구 시가지의 침체를 무시하고 신 터미널 부근의 상권을 활성화시키려는 계획은 당진군 전체의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당진군 도시건축과 박정래 담당자는 “오는 23일 도시계획 심의위원회에 개발행위제한 안건을 상정해 심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