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이 당진읍내 중심도로에 대형공사를 시행하면서 공사구간 상인들에게 늑장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주민을 배려하지 않는 행정으로 원성을 사고 있다.

당진읍내 중심도로에 시행되는 대형사업은 당진읍내 도심 관통도로인 계성초교에서 당진1교, 계성초교~당진2교 등 2개 노선에 대한 ‘전신주 지중화 사업’과 ‘하수관거 BTL사업’ 및 ‘도시계획도로 양방향 통행 공사’다. 약 4개월여가 소요되는 사업으로 지난해 8월 한국전력과 전선 지중화 사업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해 12월 당진읍 시가지 도시기반시설 정비사업 기공식을 가진바 있다.

그러나 기공식을 가진 지 3개월여가 지나도록 주민설명회는 실시되지 않았고 참다못한 상인들이 설명회 개최를 요구하자 지난달 29일에야 당진농협 계성지점 2층회의실에서 부랴부랴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계성초교에서 당진1교간 공사구간의 상인들은 “장기간의 대형 공사를 추진하면서 상인들에게 어떠한 설명도 하지 않은채 사업을 추진하려 한다”며 “상인들이 항의하고 설명회를 요청하니까 그제서야 설명회를 개최하는 한심한 행정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공사구간을 단계별로 나눠 진행한다 하더라도 생계를 위해 장사를 하고 있는 상인들에게는 막대한 피해를 가져 올 수 있는데도 군에서는 어떠한 대책도 없다”며 “군에서는 일방적으로 공사를 강행하려 한다”고 성토했다.

도시건축과 담당팀장은 “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며 “때마침 상인들이 사업설명회를 요청해 개최하게 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당진읍 시가지 중심도로에 공사를 진행하게 된 주민들의 불편이 당연히 발생할 수 있다”며 “그러나 중요한 대형 사업으로 당진시가지의 발전된 모습과 시가지 정비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의 토지가 포함되는 것도 아니고 기존의 도로를 확·포장하고 한전 지중화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공사구간 상인들에게 보상할 의무는 없다”며 “최대한 상인들의 불편이 없도록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군이 시행하는 사업은 600억원 규모의 대형공사로 지난 3일부터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군은 우선 상반기중에 푸른병원에서 농협군지부 구간 536m에 대해 한전지중화와 도로양방향 확포장공사, 하수관거BTL사업을 시행해 6월말에 완료할 계획이며 하반기에는 잔여구간인 농협군지부에서 1교, 반대방향 차선인 계성초교부터 당진2교 구간 1.9㎞에 대해 공사를 착수해 연내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495억원 규모의 임대형 민자사업인 BTL로 추진하는 하수관거정비 사업은 당진읍 일원 281.5㏊에 대해 관거 신설 52.7㎞, 교체 11.1㎞, 배수설비 3713개소로 2010년까지 공사할 계획이다.

공사기간 동안 구간별로 기존 푸른병원에서 농협중앙회를 지나는 버스노선을 반대방향 차선인 푸른병원에서 LG플라자, 대영택시주차장, 농협중앙회군지부로 6월30일까지 변경 운행하며 차량통행도 구간별로 통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