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김에 공기총으로 동료를 쏴 숨지게 한 가스배달원 임모(38)씨가 지난 24일 새벽 당진경찰서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23일 밤 11시경 차안에 있던 공기총으로 자신을 뒤쫓아 오던 동료 장모(34)씨 가슴을 쏴 살해한 혐의다. 임씨는 사건 발생 전 사무실에서 직장 사장, 장씨와 함께 술을 마시며 퇴직금 문제로 다투던 중 사장편을 들던 장씨가 귀가하는 자신을 따라오자 대리운전기사에게 차를 세우라고 한 뒤 자신의 차에 있던 총을 꺼내 임씨를 쏜 것으로 드러났다.

대리운전기사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을 때 임씨는 술에 취해있는 상태였고 총을 쏜 뒤 직접 장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장씨는 숨졌다고 경찰측은 전했다.

범행에 사용된 공기총은 지난 2001년 경찰서에서 정식 허가를 받은 5.0㎜ 단탄총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임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를 수사한 뒤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