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충남도교육감선거가 사상 처음으로 주민직접 투표에 의해 치러진다. 유권자들의 한표 행사에 도움을 주기 위해 충남교육연대와 전교조충남지부의 오제직 교육감 후보에 대한 서면인터뷰 내용중 주요내용을 요약해 싣는다. <편집자주>

□고교다양화 300프로젝트, 학교자율화 추진계획, 특목고 확대, 대입3단계 자율화 조치 등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견해는?

- 기본적으로 경쟁과 효율성의 교육정책을 통해 학생들 개개인이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도와주고 국가의 경쟁력이 될 인재를 발굴해 글로벌시대를 이끌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도록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을 무한 입시경쟁 속에 방치하거나 지역간, 학교간, 학생 개인간, 선생님간에 무한경쟁을 부추겨서는 안된다. 지역적 특수성에 적합한 교육정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교육수요자의 다양한 요구를 합리적으로 수용하여, 경쟁력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산 쇠고기 학교급식 금지에 대한 의지를 밝혀 달라

- 친환경 우리고장 농수축산물이 학교급식에 적극 이용되도록 지도할 것이다. 미국산 쇠고기 문제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정부에서 적절한 방안을 찾아 수습될 것을 기대한다.

□충남교육발전을 위한 최우선 정책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하며 모두가 교육받을 수 있는 행복한 배움터가 되도록 200만 도민의 교육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본다.

□교육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때문에 농산어촌교육 활성화에 대한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교육계의 중론인데?

- 도시화로 인해 젊은이들이 농어촌을 떠남에 따라 농어촌의 인구는 격감했고 학령아동이 매년 급격히 줄어들어 농어촌학교가 환경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어서 각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최근 충남교육청은 100명 이하 소규모 학교에 대한 통ㆍ폐합 정책을 끈질기게 추진하고 있다. 교육을 단순히 경제적 논리로 접근하는 소규모 학교 통ㆍ폐합 정책에 대한 반대여론이 많은데?

- 이 문제는 경제논리보다 교육논리로 풀어가도록 생각해야 한다. 작은 학교가 아름답다는 말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곳도 있고 또 아주 작은 학교가 특성화된 수업을 전개하여 학생수가 증가한 경우도 우리 충남에 있다. 본인은 후보자로서 2004년도에 공약으로 내세우고 실천했다. 설득과 협의, 토론을 통해 이상과 현실이 조화된 과소규모의 학교 통폐합 정책을 추진해 교육공동체의 걱정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06년 개정된 학교급식법에 따르면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지방자치단체장이 설립하여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충남의 경우 잘 이행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지원센터를 전 지역에 설치해 학생들이 질높고 안전한 우리 농산물 친환경 급식이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은 없나?

- 지방자치단체에서 예산을 지원 설립하도록 해야 하는데, 예산이 허락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지자체의 노력을 이끄는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전북의 사례를 참고하고자 한다.

□인간존엄성과 성폭력 예방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의 확대, 강화가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대한 대책이 있다면?

- 규정과 법에 의하여 실질적이며 충실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인간의 존엄성을 신장하는 교육이 교육과정 운영이나 특별활동, 계기교육을 통해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강조할 것이다.

□충남의 경우 농산어촌 근무교사에 대해 인사, 주거 등을 포함한 행·재정적 지원정책이 미미한 실정이다. 농산어촌 근무교사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획기적인 대책이 있다면?

- 농어촌 벽지나 작은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의 승진과 전보에 적지만 도움을 주고 있다. 다수가 근무하는 학교에 재직하는 분들보다 상위수준 근평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조견표를 만들었으며 주거를 위해 교원사택을 계속 늘려가고 있다. 아직 미흡하리라 보지만 사기진작을 위해 해외체험연수, 표창 등에 작은 학교를 대상으로 더욱 확대하도록 유념하고자 한다.

□현재 충남에도 기존의 충남과학고에 이어 금년에 아산외국어고가 개교하는 등 특목고 확대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특목고 확대는 고교평준화 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정책이라는 지적이 있다. 충남지역 특목고 확대요청 발생시 어떻게 처리할 계획인가?

- 특목고 확대 요청시 신중하게 검토하여 추진할 것이다. 막대한 예산도 투입되어야 한다.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능력을 키우고, 행복한 배움터에서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학교와 교육행정기관의 역할이라고 본다.

□도청이전 후보지의 교육특구 지정, 천안지역의 국제반 설립계획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한 견해는?

- 도청 신도시 교육특구문제는 용역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충남도가 예산군, 홍성군과 협의하여 결정할 것으로 본다. 새로운 도시의 탄생과 교육의 뒷받침 문제를 걱정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외국어계열과 국제계열 설립에 대하여 협의하도록 지침을 세워 놓았다. 교육과정위원회 심의와 교과부 협의내용을 토대로 합리적인 결정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다.

□지난 교육감선거에서 천안지역 고입평준화 도입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천안지역 고입평준화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임기를 마치게 됐다. 천안지역 고입평준화에 대한 입장은?

- 어렵고 민감한 과제는 정책 추진절차가 중요하다고 믿는다. 전문기관인 한국교육개발원에 타당성을 검토하도록 용역을 의뢰한 결과 찬성55.7%, 반대37.9%, 모르겠다6.5%로 나왔다. 용역기관에서는 학교간 교육환경 개선, 교육격차 해소, 학생배정 등의 선결과제를 위한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제 시간이 많이 경과하였음으로 교육가족의 의견을 다시 수렴한 후 전문여론기관에 여론조사를 재의뢰하여 합리적인 결정을 하고자 한다. / 심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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