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47년 국사원에서 최초로 출간된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져 왔고 지금도 꾸준히 읽히고 있는 전 국민의 필독서.
이 책은 독립 운동가이면서 정치가인 백범 김구(金九, 1876~1949) 선생이 직접 손으로 쓴 자서전으로 보물 제1245호로 지정되어 있다. 바쁘다는 핑계로 책 한 번 제대로 읽지 못하는 요즘 세대들에게 백범 김구선생의 애국애족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기를 바라며 백범일지를 읽어 보기를 권해본다. 시국이 어려워지면 사람들은 훌륭한 지도자를 그리워한다. 우리 근현대사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는 지도자를 꼽으라고 하면 아마 백범김구(金九) 선생이 선정되지 않을까 여겨진다. 우리나라 자주독립에 몸 바친 백범의 인간 자체가 고스란히 들어있는 책이 바로 그가 지은 ‘백범일지(白凡逸志)’이다.
이 책은 모든 국민에게 애국과 민족관이 새롭게 일어날 수 있도록 감동어리면서도 힘차게 서술되어 있다. “내 나이는 벌써 쉰셋이건마는 너희는 이제 단 열 살과 일곱 살밖에 안 되었으니 너희의 나이와 지식이 자라질 때에는 내 정신과 기력은 벌써 쇠할 것일 뿐 아니라, 이 몸은 이미 원수 왜(倭)에게 선전포고를 내리고 지금 사선(死線)에 서 있으니 내 목숨을 어찌 믿어 너희가 자라서 면대하여 말할 수 있을 날을 기다리랴.” 이렇듯 임시정부의 주석이 되어서 죽음이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태한 상황에서 이 책을 쓰고 있다.
자기 집의 내력과 어릴 때의 성장과정 그리고 동학운동에 참여하면서부터 부정과 부패에 항거하고 자유·정의·진리·평화·양심·평등이 무엇인가를 고백하는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한, 3·1운동 때까지의 항일투쟁 사실을 민족 주체적 입장에서 담담하게 기술하였다.
하권은 김구가 주도한 1932년 한인애국단이 두 차례에 걸친 항일거사로 인해 상해를 떠나 중경으로 옮겨가며 쓴 것으로 「3·1운동의 상해」 「기적 장강 만리풍」등의 제목아래 민족해방을 맞게되기까지의 투쟁 역정을 기록하고 있으며 67세 때 중경 임시정부 청사에서 집필한 것으로 해외에 있는 동포들에게 전하는 내용이다. 3·1운동 이후 상해 임시정부의 활동 상황, 조국의 독립을 둘러싼 민족주의자들과 공산주의자들의 분열 대립 상황, 천황의 암살 계획, 홍구 공원 폭발 계획을 비롯하여 광복군의 조직과 대일 선전포고 그리고 해방된 후 조국에 돌아와서의 여러 가지 일들을 자세히 기록하였다. 올해 여름방학은 특히 무덥다고 한다. 독자들도 이열치열로 백범일지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백범의 절절한 심정을 함께 느끼며 나라사랑 정신을 깨닫는 계기를 만들어보기를 바라며 후회 없는 삶의 시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