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 중에서 20%를 넘으면 초고령 사회라고 한다. 그런데 당진군은 이미 초고령 사회를 눈앞에서 바라보는 시점까지 와있다. 노인인구가 많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노인의 힘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왜냐하면 많은 노인인구 중에는 건강한 노인들도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노인복지정책은 항상 시혜 차원에서 이루어진다. 물론 노인복지정책은 시혜 차원일 수밖에 없기도 하다. 그러나 점차 건강한 노인이 많아질수록 문제는 복잡해진다. 고령화의 근원을 파악하여 진단하고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 양적인 면에서 노인인구가 많다는 것은 노인들의 힘의 상징으로서 세력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질적인 면에서 살펴보면 노년기의 생활이 길어졌다는 의미가 된다. 우리 모두는 노인들이 길어진 노년기를 어떻게 보내고 있는가? 하는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 문제는 사회적 차원에서나 개인적 차원에서나 마찬가지이다. 사회적 차원에서는 건강하게 활동을 하는 노인들이 많아져야 발전적이고 긍정적인 사회가 되는 것이고, 개인적 차원에서는 노인들이 각자 스스로 자기다운 일을 하면서 살아가야 건강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노인들이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노인복지정책의 방향은 어디를 보아야 하는가? 이런 점에서 생각해 볼 때 시혜차원에서만 바라본다면 비용부담과 그밖의 어려운 문제들이 속출한다. 병들고 도와주어야 할 노인들보다 건강하고 활기찬 노인들이 많아지기를 바라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이런 관점에서 노인교육은 당연한 현실적 대안으로 등장하게 된다. 노인교육은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우리들의 삶에서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가를 알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게 되었을 때 노인들은 스스로 살아갈 희망을 얻으며 활기찬 노년을 보내게 된다. 노인복지 정책의 방향이 이런 교육적 차원을 고려한다면 훨씬 많은 비용절감과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21세기에 접어든 현재와 미래를 바라볼 때 노인의 역할을 교육적 차원에서 진단하면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 평생학습자로서의 역할이다. 현대의 평생학습 사회에서는 학습과 교육이란 일정한 연령에만 해당되는 개념이 아니라 모든 연령, 모든 개인과 모든 집단에게 적용되는 개념이 되었다. 둘째는 사회교육자로서의 역할이 요구된다. 노인들이 사회의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셋째는 사회의 중요한 생산인력으로서의 역할이다. 사회의 구석구석에는 젊은이들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중요한 일들이 많이 있다. 넷째는 봉사자로서의 역할이다. 정년퇴임 후의 생활을 감안해 보면 다 알게 되는 것이다. 다섯째는 사회의 중요한 압력집단 혹은 세력으로서의 역할이다. 앞으로의 사회는 노인세대가 강력한 세력으로서 바람직한 사회, 희망이 넘치는 사회로 이끌어갈 것이다.
21세기를 주도해 나가야 할 노인들은 꾸준히 자기를 계발하고 학습하며, 지역사회 및 국가사회의 각종 활동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봉사하며 사회의 자원을 생산하고 유지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도록 요구받게 될 것이다. 따라서 초고령 사회에서의 노인들의 새로운 역할 모색을 위해 교육적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