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당진군협의회(회장 이성태, 이하 민주평통) 위원들이 3박4일간의 관광성 외유를 다녀와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3일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군의원(자문위원자격) 6명과 민주평통위원, 그리고 민주평통 자문위원의 배우자 등 23명이 중국 심양을 비롯해 백두산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민주평통은 대통령 헌법 자문기관으로 통일관련 사업과 자문역할을 하는 곳으로 이번 중국연수는 통일기반 조성이란 명목으로 다녀왔다.
그러나 이들의 방문일정을 보면 심양의 자금성과 코리아타운, 백두산, 용정, 해란강 등을 둘러보는 것으로 대부분 관광일정으로 짜여져 있었다.
특히 이번 여행에 일부 자문위원들은 배우자와 함께 동행해 관광성 외유라는 의혹이 더해졌다.
민주평통은 올해 군으로부터 민간단체 보조금으로 약 3천만원을 지원받았으며 그중 약 1천만원을 이번에 지출했다.
당진군청 총무과 관계자는 “지난해 민주평통 중앙회는 민주평통이 중앙의 자문기관으로서 지자체의 예산을 지원받는 것이 타당한 것인지 논란이 일었다”며 “이후 어떻게 결론이 지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지난해 뒤늦게 보조해준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민주평통 당진군협의회 이성태 회장은 “통일기반 조성 및 호보·교육을 목적으로 북한과 관련된 나라를 방문, 체험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등의 목적으로 견문을 넓히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라며 “민주평통의 활성화와 자문위원간 화합과 단결의 목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성태 회장은 “전국적으로도 금강산과 계성, 백두산 등을 다녀오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사업은 민주평통의 활성화를 위해 오랜만에 추진한 사업인데 오해와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민주평통이 위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전 민주평통 지자체 예산지원 없어
자부담 통한 사업 추진
그러나 대전민주평통의 한 위원은 “민주평통은 행자부 산하의 기관이 아닌 대통령 헌법 자문기관으로 행자부에서 지원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유권해석에 따라 지자체의 지원을 받지 않고 있다”며 “대전 민주평통의 경우 해외 연수는 전혀 없으며 통일사업과 관련없는 친목행사를 위해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사업을 벌인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대전민주평통은 지자체로부터 일체의 보조를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민주평통 중앙협의회 사무처에서 사업의 일부를 지원해주고 나머지는 자부담해 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