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상치 못한 상이라 굉장히 기뻐요. 상을 받은 날 가족들과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냈어요.”
최선희(37, 신평) 씨는 상록문화제 주부백일장대회 산문부에 참가해 ‘나는 엄마다’라는 글로 대상을 수상했다. 최 씨는 글을 통해 결혼 후 가족만을 바라보며 사는 주부가 느끼는 자아에 대한 고민과 ‘엄마’로서 살아가는 것에 대한 가치와 행복을 이야기했다.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나는 온통 ‘엄마’로 불리우고 ‘엄마’로 역할 지워졌다. (중략) 나는 아이들의 ‘엄마’가 아닌 ‘나’는 무엇이 되어야 할까? (중략) 눈 앞에 갑자기 나타난 아이의 얼굴에 현실을 확인한다. 아이들의 엄마! (중략) 나는 나를 엄마로 불러주는 아이들이 있어 언제나 행복하다. 그 생활 속에 중심이 바로 내가 있기에 나는 항상 행복하고 즐거운 것이 아닐까?>
“1년 365일 아이들만 생각하고 아이들만 보며 살아요. 처음에는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내 계발도 하고 싶었는데 문득 아이들을 기르면서 아이들이 올바르게 살아가는 데 ‘엄마’라는 큰 역할을 한다는 것도 무척 가치 있는 일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이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보람이죠.”
결혼 10년차인 최 씨는 8년 전 이란성 쌍둥이 아들을 낳았다.
“갓난아이일 때는 정말 힘들었죠. 하나는 등에 업고 하나는 품에 안고 키웠으니까요. 하지만 이제는 커서 자기 할 일은 알아서 하니까요. 남들보다 힘든 것도 두 배, 기쁨도 두 배, 네 배예요.”
한편 그녀는 “백일장에 참여해 보니 나도 뭔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주부들을 위한 행사가 많이 마련돼 다른 주부들의 참여가 활발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