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화력의 100만kw급 대규모 석탄화력발전소 9·10호기가 증설될 경우 2015년 이후 대기오염물질이 환경기준을 최고 10배 이상 초과한다는 환경영양평가 결과가 나타남에 따라 증설에 대한 군민들의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9·10호기는 기존의 발전기와 달리 그 규모가 2배에 이르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인 화력발전소이다. 즉 9·10호기 2개의 발전기가 증설되는 것은 50만kw급인 기존의 발전기 4개가 증설되는 것과 같은 것.
이에 대해 당진환경운동연합 유종준 부장은 “현재 9·10호기는 기존의 용량의 2배인 100만kw로 2기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4기가 한꺼번에 늘어나는 것으로 위험성과 대기오염배출량도 그만큼 커지는 것과 같다”며 “영흥화력의 80만kw급 발전기도 구조적 결함으로 고장이 발생한 적이 있는데 이보다 더 규모가 큰 100만kw급 발전기는 더욱 큰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종기 군수는 본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환경을 나쁘게 한다는 면에서 반대한다”고 밝혔으며 한상현 석문면개발위원장은 “증설을 안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하게 된다면 친환경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당진화력이 실시한 9·10호기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서에 의하면 “9 ·10호기가 가동되는 2015년 이후 사업지구 주변의 대규모 산업단지가 운영됨에 따라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증가하므로 해당 산업단지 지역에서 환경기준을 초과한다”고 나타났다.
당진화력 9·10호기(100만kw×2) 증설은 제4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돼 국내 최초의 100만kw급 화력발전소로 추진 중이다. 당진화력은 2010년5월 착공에 들어가 2014년 9호기 준공 및 2015년 10호기 준공을 목표로 현재 환경영향평가, 주민공청회 등을 실시한 상태다. 앞으로 당진화력이 주민 의견 등을 포함한 공청회 결과를 지식경제부에 제출하면 지식경제부는 이를 환경부와 협의해 사업에 반영하는 절차 등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당진화력측은 9·10호기 증설사업 진행상황과 주민들의 환경오염 우려에 대한 입장 등에 대한 본지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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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환경운동연합 유종준 부장
“당진 대기환경 이미 한계치에 달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전환경성 조사결과 2015년경이면 군내 대기오염농도가 환경기준을 최고 10배까지 초과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입니다. 현재 당진군의 대기환경오염 우려수준은 물이 가득 찬 비커와 같습니다. 여기에 한 방울만 더 떨어뜨려도 비커는 넘치게 되죠.”
유종준 부장은 “현재 9·10호기는 기존 발전기 용량의 2배인 100만kw로 2기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4기가 한꺼번에 늘어나는 것으로 위험성과 대기오염배출량도 그만큼 커지는 것과 같다”며 “더 이상의 증설을 중단하고 주민들의 건강상태와 피해상황을 조사하고 군내 오염물질에 대한 전반적인 시뮬레이션을 실시해 피해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 부장은 “현재시점에서도 근원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다량의 온배수 배출과 이로 인한 해양생태계 파괴, 저탄장 분진으로 인한 크고 작은 민원을 감안해야 한다”며 “아무리 오염물질 배출농도가 적다고 주장해도 이미 한계치에 달한 당진의 대기환경에는 치명적일 수 있으니 현실적인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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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종기 군수
“환경피해 측면에서 증설 반대”
민종기 군수는 본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환경을 나쁘게 한다는 면에서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9·10 호기가 국가적인 산업정책에는 따라 갈 수밖에 없지만 환경을 나쁘게 한다는 면에서는 반대합니다. (환경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군민들과 의견을 협의해 추후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민 군수는 지난해 12월29일 2009 당진군 운영계획 기자간담회에서도 “아무리 친환경적으로 건설한다고 하더라도 지역주민들에게 피해가 있다면 원칙적으로 안 짓는 것이 낫다”며 “국가사업인 전력생산의 목적이 더 중요하다면 우리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있어야 한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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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문면개발위 한상현 취임장
“증설된다면 환경친화적으로 실시돼야”
“전력수급계획에 의해서 정부에서 하는 일인데 증설과 관련해 찬반 입장을 밝힐 수 없고 증설이 된다면 환경 친화적으로 실시되어야 할 것입니다.”
한상현 석문면개발위원장은 “대만의 세계최대발전소 석탄야적장도 돔으로 씌웠다”며 “분진 피해를 줄이기 위해 석탄야적장을 밀폐형으로 해야 하고 온배수 문제도 해결해 바다에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증설을 안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하게 된다면 친환경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