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충남 대학교수들도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이명박 대통령의 반성을 촉구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공주대·공주교대·대전대·목원대·배재대·상명대 천안캠퍼스·충남대·한남대·한밭대·호서대 등 대전충남에 위치한 11개 대학 교수 216명은 9일 오전 충남대학교 인문대학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주의 후퇴를 우려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시국선언문을 통해 “현 정부 집권 이후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독립성이 크게 훼손되고, 일반 시민들의 자발적인 정치적 의사 표현은 제재와 탄압의 대상이 되었다”며 “심지어 공영방송을 간섭·통제하고, 미디어법안을 통한 방송장악을 시도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들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사법부와 검찰의 독립성은 이미 크게 훼손됐다”며 “전직 대통령에게까지도 정치보복의 의혹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불공정 수사를 진행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에 대해 △대통령 사과와 내각 총 사퇴 및 국정 전반의 쇄신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 및 미디어 관련 법안 등 제·개정 중단 △사법부의 독립성 보장을 개혁 △용산참사 조속한 해결 및 사회적 약자들의 기본적 권리 보장 △서민복지정책을 즉각 실행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