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인들, “설계 예산 책정됐지만 늦춰져 피해 크다”
군, “용역사 선정해 설계들어가겠다”
삽교호 일대에 조성되는 문화의 거리 설계 등이 미뤄져 상인들이 이의 제기에 나섰다.
삽교호상인조합회(회장 허융희)와 상인들은 문화의거리 조성이 미뤄지는 이유에 대한 답변을 듣기 위해 지난 26일 당진군청을 방문했다. 상인회는 올해 예산안에 설계를 위한 예산이 책정돼 있으나 현재까지 아무런 진척이 없자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상인들은 업무를 담당하는 관광개발사업소와의 논의를 통해 설계용역을 신속히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허융희 회장은 “상인회 180세대 중 70세대가 경제난 등의 이유로 장사를 접는 실정”이라며 “어렵사리 모은 돈으로 얻은 상가 한 칸에서 장사해 한달에 버는 수입은 상가운영비만 겨우 치를 정도인데 불황타개를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공사를 진행해 달라”고 주장했다.
삽교호 함상공원 맞은편 상권에 조성될 문화의 거리는 지난 2008년 초 주민들이 충청남도청 주민참여형 예산에 의견을 제시해 진행되는 공사다. 관광개발사업소는 당시 타당성 조사를 통해 공사 자본과 도로 폭을 넓히기 위한 개인소유 토지 확보문제가 해결돼야 공사가 진행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현재 도로폭을 최소 8m에서 25m까지 조정하기 위해서는 토지 소유주들의 동의와 토지매입 등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또 당시 계획으로 충청남도 17억원, 당진군 17억원, 민간자본 18억원의 공사비용이 충당될 예정이다.
상인회 등이 부담해야할 18억원에 대해 회의 당시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공사비용 18억원을 지급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토지로 대신하겠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인호 관광개발팀장은 “문화관광부나 도청을 통해 공사예산을 수주하기 위해 알아보고 있지만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군의 공사비용이 마련돼야 공사가 진행될 될 수 있어 그간 미뤄졌다”고 말했다. 또 “당시 공사를 계획하기 위한 임의의 자료로 공사비용과 설계도면을 작성한 것이기 때문에 변수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협의를 통해 관광개발사업소는 27일부터 설계를 위한 용역사를 선정하는 등의 업무를 진행했다.
문화의거리는 약 300m의 길이로 조성되며 빛의 길, 음악 분수, 야외 무대 등이 설치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