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서북부지역 전력산업 정책토론회에 참여한 패널들의 모습
▲ 충남 서북부지역 전력산업 정책토론회에 참여한 패널들의 모습

충남 서북부지역 전력산업 정책 토론회

“신당진-신온양 간 송전탑, 주민 대안 받아들여야”

지난달 27일 당진문화원에서 ‘신당진-신온양 송전선로 건설반대 당진군 대책위원회(공동대표 김현기·한성현·한창준, 이하 대책위원회)’가 주최한 ‘충남 서북부지역 전력산업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이는 송전탑 건설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한 토론회다.

맑고푸른당진21 박종대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송전탑 건설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주제로 한 녹색연합 이유진 국장의 발제로 시작됐다.

이유진 국장은 발제를 통해 “송전탑이 야기하는 자연파괴, 지가하락, 소음 등의 문제가 확실시되고 있지만 충분한 과학적 연구와 대책이 없다는 게 문제”라며 “특정 지역에 집중된 송전탑이 대부분의 전기를 수도권에 보내고 있는 만큼 소규모로 분산시켜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송전탑을 둘러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전기 수요관리를 통해 송전설비를 최소화해야 하며 송전선로 설치사업계획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안을 검토, 수용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당진 지역민들이 주거지를 우회해 송전탑을 설치하는 방안까지 제시했는데도 사업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로 이를 무시하며 공기업으로써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의 발제 후에는 서산·태안 환경운동연합 이평주 사무국장과 당진군청 지역경제과 오성환 과장, 당진환경운동연합 유종준 사무국장, 푸른서산21 문순수 사무국장 등의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당진환경운동연합 유종준 사무국장은 “한전이 주민들의 대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문연구기관 용역을 통해 문제점이 없다는 검증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경제과 오성환 과장 또한 “국가정책이기 때문에 철회 요구는 못해도 대안까지 제시했는데 한전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오히려 강압적으로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푸른서산21 문순수 사무국장과 서산·태안 환경운동연합 이평주 사무국장은 “과다한 수요 예측이 송전탑 건설을 부추기고 있다”며 적정한 수요 계획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