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중학교 상담실에 상담을 하러 갔다. 한 남학생이 의자에 앉아있다.

오늘 상담을 받으러 왔느냐고 물으니 아니라고 한다. 조금 있으니 학생의 담임교사가 와서 학생을 데리고 갔다. 나는 상담을 받기로 한 학생과 학생의 엄마와 상담을 했다.

오전 상담을 마치고 급식소에 가서 점심을 먹고는 상담실로 오니 아침에 와있던 학생의 담임이 나를 찾아 왔다. 그 학생을 상담해 달라고 한다. 이유를 물으니 학생이 가출을 하려고 해서 설득을 시키고 있는데 말을 듣지 않는다고 한다.

학생은 오늘 아침에 엄마에게 욕을 먹고 혼이 난 다음에 늦게서야 학교에 왔다고 한다. 학생은 학교에 다니기도 싫고 공부도 하기 싫다고 한다. 절대로 집에 가지 않겠다면서 자살을 할 것이라고 했단다. 오전에 담임 몰래 학교를 빠져 나갔는데 교문 밖에 쫓아가서 데리고 왔다고 한다. 오늘 혼자서 학교 밖으로 나가지 않겠다고 다짐을 받았다고 한다. 예약 된 학생 상담을 마치고 담임이 그 학생을 데리고 왔다.

상담을 하면서 학생의 입장을 알게 되었다. 가정에 문제가 있다. 어머니는 아들이 공부를 하지 않고 친구네 집에 가서 자주 잠을 자는 행동에 대해서 화가 많이 나 있었다. 연락도 되지 않아서 화가 난 어머니가 극단적인 언어를 사용하면서 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했단다.

사춘기에 있는 그 학생은 우울증 증세도 있다.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 확신이 없는 학생은 인생을 포기했다.

자신은 오직 죽고 싶은 생각만 있다고 한다. 옆에서 지켜보던 담임은 걱정을 하면서 자신의 경험이야기를 한다. 자신도 청소년기에 부모님을 원망하여서 반항을 하였다고 한다. 지난번에 교회에서 한 아버지학교를 수료했는데 그 때에 아버지에게 용서해 달라는 편지를 썼다고 한다.

나는 그 학생의 입장을 이해하고 그 마음을 공감 해 주었다. 그리고 그 학생의 가장 친한 친구를 불렀다. 두 학생을 상담하면서 너희들은 서로에게 좋은 친구를 선택했다고 말해주었다.

오늘 담임선생님과 약속을 하고 학교에 머물러 있어서 나와 상담을 하게 된 것은 너의 좋은 선택이었다고 말해 주었다. 너는 너 자신을 위한 인생의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라고 했다.

어머니를 만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으니 오늘 친구와 함께 집에 가라고 했다. 담임교사에게 어머니와 통화를 해서 아들이 친구와 집에 가면 오늘은 아무 소리를 하지 말라고 했다. 그 학생은 오늘 집에 가는 두려움이 해결이 되니 친구와 웃으며 이야기를 한다.

나도 오늘 좋은 선택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