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열린 송전선로 대안노선 촉구대회에서 군민들이 모형 송전탑을 부수며 수용을 촉구했다.
▲ 지난 24일 열린 송전선로 대안노선 촉구대회에서 군민들이 모형 송전탑을 부수며 수용을 촉구했다.

대책위  “주민의견 무시, 공기업 본연의 의무 잊은 것”

1년내내 대안노선 수용 촉구에도 한전은 사업비 이유로 원안 고수

신당진-신온양 송전선로 건설반대 당진군대책위원회(공동대표 김현기·한성현·한창준, 이하 대책위) 및 주민, 환경단체 등이 한전 측의 신당진-신온양간 송전선로 대안노선 수용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24일 당진문예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대안노선 촉구를 위해 열린 당진군민결의대회에서 대책위는 당진군 정미면에서 아산시 영인면을 연결하는 345Kv 신당진-신온양 송전선로건설 사업으로 인해 인근지역 주민들이 받아야할 피해를 설명하고 대안노선 수용 촉구를 요구했다.

지난 2월부터 1년 내내 지역주민들이 대안노선 수용을 요구하고 있지만 한전 측은 기존의 당진군을 가로지르는 노선안을 고수하고 있어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상태다.

주민들이 제시한 당진·평택항 매립지를 경과하는 해상선로 방안은 한국전력공사 중부계통건설소가 추진하는 당진군 경유노선 26.64㎞를 불과 7㎞로 단축시킬 수 있는 방안이다.

이 안은 신당진변전소에서 부곡공단에 이르는 노선은 기존 철탑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신설될 변전소에서 아산 영인면까지 해상과 항만을 따라 송전하기 때문에 송전거리 및 토지 보상비, 민원 등을 대폭 축소할 수 있다. 또 철강단지와 황해경제자유구역의 전력수요에 대비할 수도 있게 된다.

이날 주민들은 “당진 지역민들이 주거지를 우회해 송전탑을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음에도 사업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로 이를 무시하는 것은 공기업 본연의 의무를 잊은 것”이라며 “국가정책인 만큼 송전탑 건설 철회는 못해도 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은 수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외쳤다.

한편 주민들은 대안노선 촉구를 요구하는 규탄사와 피해사례문을 발표하고 투쟁결의문 낭독에 이어 모형 철탑을 부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어 송전철탑 지중화 노선을 반대하며 당진시가지 가두행진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