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개2리 주민들이 농수로와 가까워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며 J사의 공장유치를 반대하고 있다(사진은 부지조성 중인 현장 모습)
▲ 자개2리 주민들이 농수로와 가까워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며 J사의 공장유치를 반대하고 있다(사진은 부지조성 중인 현장 모습)

면천면 자개2리(이장 조중희)에 공장 부지를 조성 중인 J사의 입주를 자개리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자개리 중심에 조성되는 J사의 공장부지가 자개리 전역의 논에 공급되는 수로와 불과 4~5m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상태라 주민들이 농사 피해를 우려하고 있는 것. 특히 내년 농사 준비를 위해 농수로 확장공사도 함께 진행되고 있어 공장과의 거리는 더욱 가까워 진다는게 마을 주민들의 주장이다.

면천면 자개2리 이계문씨는 “공장의 오폐수가 농수로로 흘러들어간다면 농사를 짓는 마을 주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며 “최소한 농수로에서 떨어진 위치에 공장을 조성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자개2구 조중희 이장은 “농수로 바로 옆에 공장이 들어설 수 있도록 인허가 가 내려진 것이 근본적인 문제”라며 “군에서 공장 인허가를 내기 전 충분한 사전 답사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조율이 이뤄졌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현재 주민들은 공장 입주를 반대하는 현수막을 마을 주변 곳곳에 걸고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J사는 공장 사업계획서를 지난 7일 마을회관에서 발표하며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J사 강 모 대표는 주민설명회에 참석해 “공장의 입주로 인해 마을 주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우려가 있다면 당진군청에서 인허가가 승인될 일이 없었을 것”이라며 “발전소 전기설비 정비를 위한 사업이 주가 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오폐수로 인한 농가의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이장은 “군청에서 공장부지 조성 계획도를 본 결과 오폐수 시설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며 “오폐수 시설도 갖추지 않은 채 많은 사람이 일하는 공장에서 오폐수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마을주민들은 “군에서 기업유치에만 신경을 쏟다보니 기존의 지역민들에게는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라며 “군에 찾아가 진정서를 제출 했지만 환경적으로 위배되는 사항이 아니라는 대답 외의 조치는 취해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당진군청 지역경제과 기업유치팀 담당자는 “현재 자개2리의 공장부지는 토목인허가가 난 상태이며 추후 건축인허가 신청 시 농수로에 피해가 미치지 않도록 설계가 되어 있어야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인허가가 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농수로 및 환경에 피해를 입을 우려가 없기 때문에 인허가가 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