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리 저수지에 대해 자연환경보전 이용시설(이하 당산리 생태공원) 설치사업에 대해 당진군청의 타당성 조사 및 기본설계가 “자연 보전을 생각하지 못한 결과”라는 의견이 제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당진군은 지난 11일 타당성조사 및 기본설계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가졌다.(본지 1월 18일자 794호 보도) 재단법인 한국산업정책연구원이 용역을 맡아 진행된 당산리 생태공원 최종용역 보고 내용이 일부 지역환경자연적 가치보다는 관광지 개발에 초점을 맞춰졌다는 것이다.

이에 기본설계안대로 당산리 생태공원이 조성될 경우 늪지대가 오히려 줄어들고 멸종위기종인 가시연꽃의 자생지가 점차 사라지게 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늪과 서식 생물종은 자연적으로 조성되는 생태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기에 오히려 주변논에 대한 무농약 유기농시스템의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당진환경운동연합 이인수 전 공동의장은 “현재 기본설계는 관광자원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생태계 파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생태공원 조성사업에 예산을 투자하기 보다 늪지대 확장을 위해 정화시설이나 무농약 유기농시스템을 보급하는 데 투자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용역을 맡은 업체가 타당성 조사를 위해 지역의 환경문제에 대해 지역주민에 대한 의견 반영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한국산업정책연구원이 실시한 지역주민에 대한 조사는 당산저수지의 이용행태에 대한 설문지 서면조사와 일대일 면접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설문 문항은 이용행태와 이용만족도 조사, 생태도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물음이었다.

환경에 대해 고려할 점에 대해서나 지역 환경단체와의 고민이 부족했다는 것.

당진군청 환경과 김응열 환경관리팀 담당자는 “주민들과 실무적으로 논의가 된 사항이고 관광의 개념은 간접적인 것”이라며 “생물보전이 주 목적이고 보전한 것을 이용하는 방안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환경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산리 생태공원 조성사업의 최종용역보고회에 참석했던 김봉균 당진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은 “생태공원 자체가 보전의 의미가 당연히 우선시 돼야하는 것”이라며 “공원이 제공하는 단순한 휴식공간 의미보다 자연보전을 위한 형태로서 이용돼야 한다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보전시설 설치에 대한 고민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