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명숙
순성농협 농촌사랑봉사단 단장
이 책은 “아버지… 내 인생의 버팀목”이라는 제목을 보고 나의 아버지가 생각이 나서 읽어보기로 마음을 먹고 대출하게 됐다.
작가 이상부의 작품집인 “아버지… 내 인생의 버팀목”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고향,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 등을 솔직 담백하게 그려내 시와 수필로 담아낸 책이다.
나의 아버지는 일생을 열심히 사셨는데 살아 생전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뇌리를 스치며 나도 모르게 생각할 수록 눈물이 나온다. 내가 더 열심히 살았으면, 자식 낳은 보람을 느끼게 해 드렸으면 좋으련만 죄스럽기 짝이 없다. 부모의 마음은 다 같은 마음이려니 한다. 어느 부모가 자식의 잘못을 자식의 잘못이라고만 하는 부모가 어디 있겠는가. 못난 자식은 세상에 태어나게 한 것을 한탄하고 없음을 한탄한다. 모든 부모는 자식을 애지중지하게 길렀건만.
아버지 하면 생각나는 몇 가지가 떠오른다.
아버지를 종종 거리며 따라다녔던 일, 어려서 부스럼이 심하고 중이염을 알아 팬티만 입고 아버지 등에 업혀 돌팔이 의사가 계시는 건너 마을로 매일 업고 다니셨던 아버지는 나의 병이 업어 키운 아버지 덕에 나은 거라고 하셨다.
사실 아버지의 그런 정성이 아니면 지금의 내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나의 아버지가 나에게 하신 말씀 중 나를 붙잡는 말씀이 한 가지가 있다. 입버릇 처럼 말씀하셨던 한 마디는 항상 내 마음속에 남아있다.
“몸이 노적이다. 공한 것이 없다. 각각의 사는 모습이 다르다. 하지만 열심히 살다보면 무엇인가 이루지 않겠는가” 라고 늘 말씀 하셨다. 논둑에 콩을 심고 풀이 잔뜩 나면 낫질을 하는 나를 보면서 내가 아버지를 닮아가는 모습을 본다. 예전에 아버지가 그랬듯이 나도 자연에 순응하면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세상에 계시지 않지만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이야기를 하고 싶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저를 낳아주셔서 고맙다고. 이제 살아가는 의미를 찾았노라고. 그리고 그 마음을 아버님 영전에 바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