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국내 인수 법인 설립

경영파트너로 영국 이스팟사 참여 고려, 6월말경 경영권 인수될 듯

한보철강 인수를 위한 네이버스 컨소시엄의 국내인수법인이 당초 예정일에서 20여일 지연된 끝에 지난 12일 설립됐다. 네이버스 컨소시엄은 지난 12일 한보철강 인수를 위한 국내인수법인 스틸 코퍼레이션 인터내셔널 코리아(Steel Corporation International Korea)를 설립하고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의 일정으로 공장실사에 들어갔다. 특히 이번 실사에는 한보철강 인수 후 전문경영을 담당할 파트너회사를 찾고 B지구 완공에 필요한 1조5천여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영국의 이스팟사도 함께 참여시켰다.

그동안 전문경영을 담당할 회사로는 네덜란드의 후고벤스와 멕시코의 힐사 등이 거론됐으나 후고벤스가 영국의 브리티시 스틸에 합병되는 등 세계적인 철강업계의 지각변동으로 난항을 거듭했다.

한보철강은 6월말쯤 본 계약종결과 동시에 네이버스 컨소시엄의 국내인수법인인 스틸 코퍼레이션 인터내셔널 코리아사에 경영권이 완전히 이양된다. 경영권 인수 후 네이버스 컨소시엄에서는 A지구 정상화와 함께 B지구 완공 등을 통해 철강제품 단순생산에서 다각화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네이버스 컨소시엄의 아이젠버그 회장은 최근 한국을 직접 방문, 산자부 장관과 충남도지사 등을 잇따라 만나고 본 계약 체결 이후 인수·정리를 위한 절차에 협력해 줄 것과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을 건의해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정부측에서는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면세가 돼 지자체의 세수에 막대한 지장이 있고 가격이 대폭 인하되기 때문에 포항제철이나 연합철강 등 국내 철강회사와의 형평성 문제를 들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