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제3회 면천공립보통학교 3·10학생독립만세운동(기념사업회장 이길조) 재현행사가 면천중학교 몽산관에서 열렸다.

면천초등학교 재학생을 비롯해 인근 지역 초·중학생들은 흰 도포를 입고 머리에 띠를 두르고 91년 전 독립만세를 외쳤던 선배들의 만세운동을 재현했다.

새물레농악대와 면천중학교 농악대의 식전행사로 시작한 이날 재현행사는 기념식과 기념탑 헌화, 만세운동재현 행진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서 이길조 회장은 “우리 면천은 충남도내에서 제일 먼저 학생 만세 운동이 일어났던 곳으로 이 운동이야말로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독립운동을 펼쳤던 우리 지역의 자랑스런 애국애족 운동”이라며 “우리 고장의 역사적 긍지와 자존심 고취는 물론 지역화합과 동시에 더 나아가서는 애국애족 운동으로 승화되는 새로운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연섭씨와 인치흥씨가 공로패를 이규만 면장이 감사패를 받았으며 정은혜(면천중 3)을 비롯한 5명의 학생이 3·10만세 장학금을 받았다.

3·10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0일 면천보통학교 전교생이 결행한 충남도 최초의 학생 독립만세운동으로 당시 면천공립보통학교 학생 96명과 교사 등 총 200여명이 참여했다. 이 운동은 당시 4학년 급장이면서 전교생을 지휘했던 이종원씨의 회고록(1977)을 공주형무소에서 찾아낸 형사기록부를 통해 고증이 이루어지면서 알려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