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창 전 당진고등학교 교장은 지난달 24일 맑고푸른당진21 실천협의회 정기총회에서 대표회장에 선출됐다. 그는 급속도로 발전하는 당진군이 환경을 도외시한다면 이를 복구하기 위한 시간적, 경제적 손해가 더욱 심각할 것이라 말한다.

그는 “교직에 몸담아오며 환경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보지는 못했지만 당진 환경에 대해 더욱 생각해 볼 수 있는 전환점이 됐다”며 “당진의 급격한 산업화 속에서 환경은 군 개발보다 더 관심을 가져야만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의 각 전문가 및 주민들과 지역 환경문제에 대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논의해 해결할 생각이며 생태교육 및 체험학습을 통해 주민과 학생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방안 등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윤 대표회장은 “후손들에게 살기 좋은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 어른들의 몫”이라며 “환경분야에 대한 다양한 이해와 관심이 생기고 있어 대표회장으로서의 활동에 부족함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측은지심 바탕으로 교직생활

“교직에 몸담으며 말도 행동도 항상 조심스러웠습니다. 교사로서 나를 바라보는 주변의 여러 사람들의 시선들이 있었으니까요. 지금은 홀가분합니다.”

윤기창 전 당진고등학교 교장이 지난 1일 40여년이란 긴 교직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퇴임 이후 여유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뜻을 인터뷰를 통해 밝히면서도 기회가 된다면 방과 후 활동을 통해 현악 전공을 살려 학생들에게 음악을 가르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교장이라는 이름을 떠나 윤기창이라는 교육자로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그의 마음이 느껴지는 대답이다.

윤 대표회장은 학생들에게 공부만이 최고는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심성이 바르고 긍정적인 사람, 어려운 사람을 배려하는 사람으로 자랄 수 있는 학생이야 말로 최고의 학생이라고.

처음 교사생활을 시작할 당시 그에게도 공부 잘하는 학생은 당연 최고로 보여졌다. 몇 년의 시간이 흐르고 공부보다는 인성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 그는 측은지심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먼저 다가갔다. 다그침 보다는 격려와 사랑, 관심으로 학생들을 대해왔고 학생들이 항상 긍정적인 마음과 정직을 기반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해 왔다고.

“교직생활을 했던 당진정보고등학교나 당진고등학교 제자들이 스승의 날이면 항상 찾아주고 있죠. 평소에도 안부전화를 하는 등 성장한 학생들의 소식을 접할 때 마다 교직생활의 보람을 느끼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