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우리 이렇게 보내자
“보이지 않는 곳으로 네 눈과 마음을 열어봐”
초등학교 3학년 태양이네 가족
열린 캠프·과학캠프·여행으로 직접 체험 폭넓혀
상상 통한 간접 체험의 길, 독서는 기본
지난 겨울부터 ‘소외된 이웃’ 찾아 함께 사는 법 배워
“태양이가 <좋은 사람 designtimesp=2665>이 되었으면” 엄마의 소망
지난 겨울방학 때의 일이다. 태양이(윤태양, 10세, 계성초 3학년)와 태양이 가족은 충북 청원군 오창면 <구원의 집 designtimesp=2670>에 사는 ‘구원이’를 찾아갔다. 다른 몇몇 가족과 함께였다.
지난 한해 TV를 열심히 본 사람이라면 ‘두팔, 두다리가 없는 소년, 구원이’를 기억할 것이다. 불구중 불구지만 신부님과 수녀님의 보살핌으로 맑고 구김살없는 영혼을 간직하고 성장한 구원이. 구원이가 활짝 웃는 얼굴로 작은 몸뚱아리를 굴리며 축구하는 모습은 TV 앞에 앉은 시청자 모두에게 아름다운 충격이었다.
엄마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가긴 했지만 처음 구원이를 보았을 때 태양이는 저으기 놀랐다.
“다리는 하나도 없고 두팔이 뭉뚝했어요. 그런데 구원이는 축구를 아주 잘했어요. 입으로 공을 몰고 패스도 잘했어요. 그래서 우리들은 금방 친해졌어요.”
그리고 태양이는, 땀이 나오지 않아 체온조절이 안되고 한 겨울에도 여름옷을 입어야 하는 구원이의 몸에 시원한 눈을 뿌려주어던 일을 기억해냈다.
“그날 일기를 보니까 태양이가 좥... 내몸이 건강한 것에 감사한다좦고 썼더라구요.”
엄마 임수현(39세)씨가 살짝 귀띔한다.
엄마에게도, 태양이에게도, 가족 모두에게도 그날 하루의 경험은 정말 크고 소중했다. 임씨부부가 이런저런 캠프를 마다하고 2학년 겨울방학 때 굳이 구원이네를 가기로 한 것은 바로 그 때문이었다.
“아이가 왠지 이기적이고 감사할 줄 모르는 아이로 커가는 게 아닌가 걱정스럽더라구요. 우리가 이렇게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은 주위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 그리고 누군가는 우리를 대신해 고통과 불행을 안고 살아간다는 것, 우리는 우리의 행복을 그들과 나누며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었어요.”
태양이 엄마는 그 뒤에도 주위에 아프고 병든 사람이 있을 때, 위로가 필요한 곳이 있을 때 가급적 태양이를 데리고 다녔다.
“사실 그동안은 해마다 태양이를 캠프에 보냈었어요. 태양이가 책을 많이 읽는 편이어서 간접 체험은 풍부하지만 체험공간이 많지 않은 시골에만 있으면 우물안 개구리가 될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태양이는 1학년 겨울에는 YMCA에서 주최하는 좥열린 마을 캠프좦에, 2학년 여름에는 좥과학캠프좦에 참가해 시골아이들이 하기 힘든 많은 체험을 했다. 다른 일체의 학습계획을 과감히 제껴두고 전국에 있는 일가·친척댁을 찾아 여행도 참 많이 했다.
“거기서 얻어진 건 분명히 많이 있어요. 하지만 모든 기회를 너무 쉽게 얻으면서 아이가 자기중심적이 되는 것 같더라구요. 이젠 ‘함께 사는 원리’라고 할까요? 그런 바탕을 심어주고 싶어요.”
그래서 올 여름계획도 구원이네 가는 것이다.
엄마 임수현씨의 소망은 태양이가 무엇이 되기 이전에 좥좋은 사람좦이 되는 것이다. 태양이도 이런 엄마의 마음을 조금은 헤아리는 것 같다.
“엄마요? 엄마는 제가 착한 사람이 되길 원하세요. 어려운 친구를 도와주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태양이는 꿈이 축구선수인 천진한 아이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으로 눈과 마음을 열어가는 이런 체험들이 태양이 마음 속에선 아무도 몰래 ‘좋은 씨앗’으로 심어져가고 있을 것이다. 이 다음에 싹이 터 꽃이 피고 좋은 열매를 맺을 때까지.
방학, 우리 이렇게 보내자
“보이지 않는 곳으로 네 눈과 마음을 열어봐”
초등학교 3학년 태양이네 가족
열린 캠프·과학캠프·여행으로 직접 체험 폭넓혀
상상 통한 간접 체험의 길, 독서는 기본
지난 겨울부터 ‘소외된 이웃’ 찾아 함께 사는 법 배워
“태양이가 <좋은 사람 designtimesp=2722>이 되었으면” 엄마의 소망
지난 겨울방학 때의 일이다. 태양이(윤태양, 10세, 계성초 3학년)와 태양이 가족은 충북 청원군 오창면 <구원의 집 designtimesp=2727>에 사는 ‘구원이’를 찾아갔다. 다른 몇몇 가족과 함께였다.
지난 한해 TV를 열심히 본 사람이라면 ‘두팔, 두다리가 없는 소년, 구원이’를 기억할 것이다. 불구중 불구지만 신부님과 수녀님의 보살핌으로 맑고 구김살없는 영혼을 간직하고 성장한 구원이. 구원이가 활짝 웃는 얼굴로 작은 몸뚱아리를 굴리며 축구하는 모습은 TV 앞에 앉은 시청자 모두에게 아름다운 충격이었다.
엄마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가긴 했지만 처음 구원이를 보았을 때 태양이는 저으기 놀랐다.
“다리는 하나도 없고 두팔이 뭉뚝했어요. 그런데 구원이는 축구를 아주 잘했어요. 입으로 공을 몰고 패스도 잘했어요. 그래서 우리들은 금방 친해졌어요.”
그리고 태양이는, 땀이 나오지 않아 체온조절이 안되고 한 겨울에도 여름옷을 입어야 하는 구원이의 몸에 시원한 눈을 뿌려주어던 일을 기억해냈다.
“그날 일기를 보니까 태양이가 좥... 내몸이 건강한 것에 감사한다좦고 썼더라구요.”
엄마 임수현(39세)씨가 살짝 귀띔한다.
엄마에게도, 태양이에게도, 가족 모두에게도 그날 하루의 경험은 정말 크고 소중했다. 임씨부부가 이런저런 캠프를 마다하고 2학년 겨울방학 때 굳이 구원이네를 가기로 한 것은 바로 그 때문이었다.
“아이가 왠지 이기적이고 감사할 줄 모르는 아이로 커가는 게 아닌가 걱정스럽더라구요. 우리가 이렇게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은 주위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 그리고 누군가는 우리를 대신해 고통과 불행을 안고 살아간다는 것, 우리는 우리의 행복을 그들과 나누며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었어요.”
태양이 엄마는 그 뒤에도 주위에 아프고 병든 사람이 있을 때, 위로가 필요한 곳이 있을 때 가급적 태양이를 데리고 다녔다.
“사실 그동안은 해마다 태양이를 캠프에 보냈었어요. 태양이가 책을 많이 읽는 편이어서 간접 체험은 풍부하지만 체험공간이 많지 않은 시골에만 있으면 우물안 개구리가 될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태양이는 1학년 겨울에는 YMCA에서 주최하는 좥열린 마을 캠프좦에, 2학년 여름에는 좥과학캠프좦에 참가해 시골아이들이 하기 힘든 많은 체험을 했다. 다른 일체의 학습계획을 과감히 제껴두고 전국에 있는 일가·친척댁을 찾아 여행도 참 많이 했다.
“거기서 얻어진 건 분명히 많이 있어요. 하지만 모든 기회를 너무 쉽게 얻으면서 아이가 자기중심적이 되는 것 같더라구요. 이젠 ‘함께 사는 원리’라고 할까요? 그런 바탕을 심어주고 싶어요.”
그래서 올 여름계획도 구원이네 가는 것이다.
엄마 임수현씨의 소망은 태양이가 무엇이 되기 이전에 좥좋은 사람좦이 되는 것이다. 태양이도 이런 엄마의 마음을 조금은 헤아리는 것 같다.
“엄마요? 엄마는 제가 착한 사람이 되길 원하세요. 어려운 친구를 도와주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태양이는 꿈이 축구선수인 천진한 아이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으로 눈과 마음을 열어가는 이런 체험들이 태양이 마음 속에선 아무도 몰래 ‘좋은 씨앗’으로 심어져가고 있을 것이다. 이 다음에 싹이 터 꽃이 피고 좋은 열매를 맺을 때까지.
김태숙 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