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종기 군수에 대한 감사원의 비리혐의 발표 이후 검찰의 조사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여 공무원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특히 민 군수 구속 이후 전현직 공무원이 10여명 이상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검찰에서는 지난달 군수실과 관사에서 압수해온 군수의 업무용컴퓨터를 조사하면서 수사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노조 당진군지부 한황우 지부장은 “검찰에서 조사를 진행하면서 특정사안에 대한 자료를 당진군에 계속 요청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감사원이 발표한 비리 혐의에 관련이 없는 자료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기업인들에 대한 조사도 계속되고 있다. 참고인 조사를 받고 왔다는 한 기업인은 “조사를 받으러 갔는데 민 군수가 메모해놓은 것 중 ‘(해당업체) 인사’라고 적혀있던 것을 보고 불러서 조사를 하더라”며 “자술서를 작성해서 가지고 갔는데 오히려 도로 가져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기업인은 “민 군수의 메모로 인해 여러 사람들이 (서산지청을) 다녀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물며 군에서 20만원~30만원 촌지를 받은 언론인들도 와있었다”고 전했다.
전현직 공무원들에 대한 조사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청의 한 공무원은 “신청사와 관련해 김관수 건축팀장이 조사를 받았고 한라비발디 허가와 관련해서도 해당 담당자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안다”며 “당진군에서도 사안이 중요하기 때문에 어느 공무원이 알리지 않고 심야에 몰래 다녀오거나 하는 것을 제외하면 조사진행을 모두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전현직 기획감사실장의 이름을 거명하기도 했다. 서산지청에서 조사를 받고 왔다는 한 지역주민은 “전현직 기획감사실장 서너명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안다”며 “고위 공무원과 몇몇 군의원들이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용호 현 기획감사실장은 “조사를 받았다는 소문은 나도 들었다”며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본지는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전지방검찰청 서산지청 담당검사와 연결을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