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 H업체 내부에 주차된 차량을 이동하기 위해 출동요청을 받은 견인차량 운전기사가 보안 협력업체 직원으로부터 폭행, 감금 당했다며 주장에 나섰다.
운전기사와 보안업체 직원 간의 진술이 엇갈리는 가운데 운전기사는 “폭행을 묵인하는 것,” 보안업체 직원은 “업무 방해는 물론 먼저 시비를 걸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건은 일명 렉카라고 불리는 견인차량을 운행하는 김모씨(30)가 지난 10일 오후 5시경 H업체 B지구 내부에 주차된 차량을 견인해 달라는 연락을 받고 H업체 경비실 앞에 서면서부터이다. H업체 내부에 들어서기 위해 경비원에서 출입 승인을 요청하자 경비원은 보안실에 신분증을 맡기고 출입 승인을 받으라고 했다. 평소 H업체에 자주 오고가면서 출입 시 명함을 보이고 출동했던 김씨는 이날도 명함을 내밀었으나 “신분증과 출입증을 교환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이에 김씨는 창문을 닫으며 “더러워서 못해 먹겠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보안업체 직원은 김씨의 말을 듣고 “경비라고 무시하느냐”며 차에 내릴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김씨는 차에서 내리지 않자 목을 조르고 폭행을 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보안업체직원은 욕설과 함께 차에서 내리면서 시비가 붙어 폭력이 오갔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욕설이나 폭행을 먼저 한 적이 없으며 다른 경비원들도 폭행에 가담한데다 나를 보안실로 끌고 갔다”며 “맞던 도중 의식을 잃었고 다른 경비원이 부르는 소리에 정신을 차렸음에도 폭행이 이어졌고 119를 불러달라 요청했지만 오히려 ‘좋게 끝내자’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보안업체 직원은 “먼저 욕설을 퍼부었고 젊은 사람들간에 시비가 폭행으로 번졌는데 차를 보안실로 옮기는 과정에서 김씨가 내 허벅지를 치고 갔고 폭행이 같이 이뤄졌다”며 “보안실에서 감금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현재 김씨는 타박상 등 전치 3주의 진단을 받고 서산 모 병원에 입원 중에 있으며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송산파출소가 조사 중에 있다.
한편 보안협력업체 담당자는 “내방자가 보안에 대한 지시를 따르지 않은데다가 욕설과 함께 폭력을 휘두르며 업무 방해를 했다”며 “오히려 차량으로 근무자를 치는 등으로 인해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