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본지에 보도된 바 있는 고대면 옥현리 소재 비료공장에서 발생한 악취로 인한 주민들의 고통이 6개월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군은 지난 15일까지 시설 개선명령을 내렸으나 일부 시설 설치가 완료되지 않 미이행 등 위반사항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7일 이철환 군수 고대면 초도순방 주민질의 시간에 악취로 인한 주민 피해 문제가 제기됐다. 김태진 당진포3리장은 “옥현리에 소재한 비료 업체에서 발생한 악취 때문에 인근 부락 주민들이 피해가 심각하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계속된 주민들의 민원에 군은 해당 업체에 개선명령을 내리고 지난 15일까지 시설 보완을 완료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지난 9일 공장에서 흘러나온 침출수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군이 업체에 요구한 개선 사항은 진입로와 마당 포장, 공장에서 발생한 악취의 흡착시설 설치, 침출수 처리 및 저장시설 마련, 외부에 야적해둔 원료 보관 창고 설치 등이다.
지난 14일 주민과 함께 현장을 방문했다. 공장 입구에 들어서자 마당 전체에 쌓여 있는 원료에서 악취가 퍼졌다. 쌓여진 원료 뒤편에서는 마당 포장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지난 2월 방문 당시 비포장이었던 공장 진입로와 마당은 시멘트로 포장이 되어 있었다. 또한 2월 당시에는 빗물이 새어 분뇨가 섞인 폐수가 공장 외부로 방출되었던 공장 천장부가 개선되어 있었다. 하지만 2월에 마당에 쌓여 있던 물량보다 2~3배 많은 원료가 진입로 바로 앞까지 쌓여 있었으며 원료는 비닐도 덮여 있지 않은 채 야적돼 있었다. 주민들은 업체측이 이달 말까지 모든 시설물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행 여부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당진포3리와 인접해 있는 이 비료공장은 가축분뇨를 재활용해 비료를 제조하는 업체로 지난해 12월 음식쓰레기 처리공장에서 가축분뇨처리시설로 변경허가를 받아 가동에 들어갔다. 주민들의 주장에 의하면 비료공장에서 발생한 악취는 소재지인 옥현리 뿐만 아니라 산 하나를 두고 인접해 있는 당진포리까지 전해지고 있다.
주민들은 “시설물을 설치하겠다고 주민들과 약속한 만큼 이달말까지는 지켜볼 예정”이라며 “만약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시에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