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0일경 고대1리를 덮친 하얀색 쇳가루의 정체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첫 발견 당시에는 하얀색인 것으로 미뤄 슬래그일 것으로 추정됐으나 차량에 붙어 떨어지지 않거나 부식을 일으키는 것도 확인돼 하얀색 쇳가루의 정체에 관심이 모아진다.
고로 혹은 전기로에서 나오는 슬래그는 가루 형태여서 바람에 쉽게 날리지만 그만큼 물에 쉽게 씻겨진다.
쇳가루가 덮친 지난 10일 다음날인 11일에는 적지 않은 비가 내렸기 때문에 슬래그라면 모두 씻겨나갔어야 하나 이 쇳가루는 씻겨내려가는 것보다 차량에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으며 차량에 부식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때문에 슬래그일 가능성과 함께 제철소 굴뚝에서 나온 것일 것이라는 추측도 대두됐었다. 군청 관계자는 “차량의 부식을 일으켰다는 것은 화학반응이 일어났다는 것인데 단순한 슬래그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성분 분석이 끝나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군은 채취한 쇳가루 시료와 현대제철의 슬래그·굴뚝 배출물, 동부제철의 슬래그·굴뚝 배출물, 동국제강의 슬래그·굴뚝배출물 등 모두 8가지 시료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당진군청 환경과 공단감시팀 김종현 담당자는 “고대1리를 덮친 시료를 분석을 할 수는 있으나 이 시료가 어디의 것인지를 비교하기에는 시료의 양이 부족하다고 해 분석의뢰가 늦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길원 고대1리장은 “화학반응이 일어났다는 것은 쇳가루에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거나 고열로 인한 것”이라며 “제철 슬래그와 굴뚝배출물 뿐만 아니라 모든 제철 공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현대제철과 동부제철 둘 중의 하나라고 추정하면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