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학교급식조례제정 운동을 시작한지 7년이 된 지금에서야 친환경 무상급식 조례제정 주민청구를 하였습니다. 정말 길고긴 굽이를 돌아오면서 수많은 주민들이 땀과 열정을 쏟아부은 결과이지요.
바로 ‘당진군 안전한 학교급식 운동본부’ 참여단체와 회원 여러분! 여러분이 함께 해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보고 쓰는 것이 불편함에도 기꺼이 서명에 참여하신 노인 어르신들을 비롯해 5천여명에 가까운 주민이 친환경무상급식을 위해 기꺼이 자기신상정보를 시민단체에 제공한 것입니다.
서명추진과정에서 마을 이장님들과 보육시설단체, 가곡리 주민, 사회복지사협의회, 천주교 신부님들과 신자들, 개신교회 성도들과 목사님들, 사찰 신도들과 스님들의 참여가 큰 원동력이었습니다. 이렇듯 친환경농축산물 무상급식은 하늘의 뜻이었습니다. 서명에 참여하신 분들 중에는 이억만리 타국에서 서투른 언어로 동참한 이주여성과 신체적 장애를 무릅쓰고 서명해준 장애인들도 있었지요.
이것은 2008년 미국산 광우병 소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 과정에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해 어린 학생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군민이 새롭게 인식한 결과입니다. 사람들은 농업이 위기라고 합니다. 그 위기의 진원지가 농산물 수입개방이며 이는 공산품 수출장려 정책의 희생제물로서 정부는 농민에게 일방적으로 피해를 강요합니다.
그러고는 쌀이 남아돌아 정부는 쌀을 가축사료화 하는 것이 쌀 대책이라며 우량농지에 옥수수나 대체작물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쌀값이 폭락하는데도 농촌에서는 농자금을 대출받아 비싼 화학비료와 농약을 살포하여 쌀 단위 생산량 증대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관행 농법으로는 농토를 오염시키고 하천과 바다는 물론 지구의 생존 수명을 단축하여 미래 우리 아이들의 생존마저 위협받게 만듭니다. 따라서 이런 문제들을 해결 할 수 있는 것이 친환경 농업이며 친환경 농업을 가능케 하는 것이 지역 친환경 농축산물 사용한 무상급식 시행인 것입니다.
이렇듯 친환경무상급식은 생명존중과 차별없는 평등 세상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인 것입니다. 따라서 친환경무상급식이 이념적 논리나 경제적 논리만으로 평가되어서는 아니 되며 환경과 농업문제를 동시에 풀 수 있는 키워드입니다.
당진군 학교급식운동본부는 석 달 동안 읍면을 돌며 우리지역 친환경 농축산물을 사용하는 무상급식지원조례 청구서명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호응 속에 끝마쳤습니다.
하여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뜨겁게 달아올랐던 친환경무상급식 실현을 위해 이제 새로 당선된 군수님과 군의원님들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아주셔야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군민들과 함께 하늘의 뜻을 이루는 역사의 주인공이십니다.
다시 한 번 친환경무상급식조례 청구서명에 함께 하신 군민들께 감사드리며 저희 운동본부는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 생명존중 지역농민사랑 친환경무상급식운동을 이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