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천에서 꽈리고추를 재배하고 있는 이춘래, 황경숙 부부가 농협중앙회가 지역농업 발전에 앞장서 온 농업인에게 수여하는 ‘이달의 새 농민상’ 7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춘래, 황경숙 부부는 “부족한 것이 많은 데 이길조 면천농협 조합장님이 추천을 해주신 덕분에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무척 감사하고 기쁘다”며 “앞으로 농촌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30년째 꽈리고추를 재배하고 있는 이씨 부부는 꽈리고추 재배에 새로운 경영방법을 전파해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씨는 조기수확을 위해 3중 덮개 시설을 갖추고 있어 3월 중순부터 11월초까지 꽈리고추를 수확하고 있다.

“꽈리고추는 기계화에 한계가 있어서 손이 많이 가는 작물로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에요. 새벽 5시에 밥을 지어먹고 일을 시작해 해가 가장 뜨거운 한 낮 몇 시간을 제외하고는 해질녁까지 줄곧 논이며 밭에서 농사 짓느라 바쁘죠. 그래도 우리 식구들 모두 건강하고 아이들 잘 키운 보람을 생각하면 힘이 나요.”

1남5녀를 둔 이 씨 부부는 “힘든 농사 일로 아이들 키우면서 뒤돌아볼 여유도 없이 정신없이 살았지만 후회는 없다”며 “농사 지어 6남매 건강하게 키운 보람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농사 짓기가 점점 힘들어진다며 농부의 걱정도 풀어 놓았다.

이춘래 씨는 “요즘에는 꽈리고추 뿐만 아니라 농산물이 제값을 못 받아 농가 소득이 불투명해 모두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꽈리고추가 시설투자비도 높고 농촌에 일손이 부족해 고추 딸 사람을 구하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면천에도 점점 꽈리고추 재배농가가 줄어들고 있어요. 저도 가업으로 이어오고 있지만 아이들 학교 마치고 나면 대체작목으로 전환을 해야 하는 건 아닌가 고민 중이에요.”

이 씨는 면천에 꽈리고추를 처음 들여온 큰아버지 이순풍 씨로부터 가업을 이어받아 지금까지 고추농사를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