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 당진군수로서 군정발전을 위해 혼신을 다하기로 15만 군민 앞에 약속 드린지 벌써 한달이 지났다. 우선 ‘힘 있는 당진, 미소짓는 군민’의 새 시대를 열어 가는데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을 보내 주고 계신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지난 한 달은 이미 취임사를 통해 밝힌 바와 같이 ‘군민이 진정한 주인’이라는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군민들과 공유하고, 그 실천의지를 다지기 위해 각계각층의 군민을 만나고 의견을 듣는데 바쁘게 보낸 한 달이었다.

지역사회 곳곳을 살피면서 군정에 바라는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 보다 나은 내일을 바라는 서민들의 강한 바람도 읽을 수 있었다. 새군수로서의 소임은 당진의 위기와 현실을 새로운 희망과 활력으로 바꾸어 나가는 것이라 확신하게 되었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에는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조항이 있다. 누구나 익히 들어왔지만 쉽게 간과해 온 기본규범이다. 국가에 국민이 있다면 당진군에는 부모님처럼 받들고 모셔야 할 군민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날 우리는 주민들의 기본적인 권리보호에 소홀했던 게 사실이다. 때로는 주인처럼 행세하고 군림해 왔음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지난 6년간 군민들을 보살피는데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이를 바로잡고 한발 앞서 주인인 군민 곁으로 다가가는 노력이 필요한 이유이다.

우리가 이러한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흩어진 군민의 마음을 하나로 통합해 나가는 일이 급선무이다. 계층간·세대간에 커져가는 갈등과 반목을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모든 군민이 조화롭게 어울려 살아가는 공동체 사회도 결코 멀지 않은 미래이다. 지금까지 당진은 현대제철을 비롯한 유수의 기업들이 입주하면서 인구증가와 더불어 일자리 창출 그리고 경제적 도약을 이뤄왔다. 하지만 산업발전만으로는 부족하다. 지금은 매력이 곧 경쟁력인 시대를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한 당진은 우리하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매력있는 문화관광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 세계 어느 국가나 도시도 문화와 관광을 포기하고 선진사회에 진입한 경우는 없다.

우리가 뿌리를 내리고 있는 당진을 스스로의 힘으로 가꾸고 지켜내지 못한다면 어느 누가 당진의 발전에 관심을 기울여 주겠는가? ‘우리 당진이 세계적인 명품 도시로 도약할 것인가? 아니면 삭막한 산업도시로 전락할 것인가?’는 전적으로 우리의 두 손에 달려 있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10년후, 20년후 당진의 운명을 결정할 기회와 위기 상황을 동시에 맞고 있다. 세종시와 도청신도시는 당진에도 격에 맞은 대응전략이 필요하다고 여겨지며 생기 잃은 농촌경제와 고령화 문제도 마찬가지라 본다. 또한 갈수록 치열해지는 지자체간의 무한경쟁과 인근 평택시와의 도계분쟁은 당진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예로부터 당진은 찬란한 내포문화를 꽃피웠고 국난의 위기앞에 분연히 일어선 충절의 고향임을 늘 자랑스럽게 여겨왔다. 이제 이런 역사와 전통을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승화시켜 매력있는 당진, 대한민국의 1등 당진을 만들어 나가는데 군민 모두의 역량을 집중해야 할 중요한 시기이다. 홀로 선 돌은 탑이라 하지 않는다. 모난 돌, 평평한 돌 모두 쓰임새가 있고, 탑을 쌓는데 없어서 안 될 초석이다. 서로 화합하여 받쳐주고, 스스로 높아질 때 비로소 훌륭한 탑이 될 것이다. 군민 각자가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는 포용의 정신이 요구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지금 우리 당진은 그 어느 때보다 지역발전의 열망이 뜨겁다. 미래에 대한 희망이 샘솟고 있으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운이 확산되고 있다. 이제 군민 모두는 신뢰와 화합의 정신을 토대로 질서와 원칙을 바로 세우고, 세계인의 존경받는 문화시민으로 거듭나고 고향 당진을 희망의 삶터로 세계속에 우뚝 세워야 한다. 위대한 15만 당진군민은 해낼 수 있다. 전대미문의 경제침체와 개군 이래 최대의 위기를 온 군민이 합심하여 당당히 극복해 온 것처럼 당진인의 끈기와 저력을 다시 한 번 발휘해 준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 이제 우리 모두 ‘힘 있는 당진, 미소 짓는 군민’의 새시대에 주역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