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조원에 달하는 부채를 안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공사)가 전국의 400여개 개발사업장에 대한 재검토를 실시해 120여개 사업을 포기한다는 방침인 가운데 재검토 대상에 올라있는 당진읍 우두택지개발지구 주민들이 지구지정을 해제해달라는 집단 진정서를 제출했다.

우두택지개발지구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최창열)는 지난 7월 LH공사의 성남시 재개발 포기 발표 이후 대책위원회 총회를 열고 논의를 해온 끝에 지구 지정 해제를 요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일단 우두리 주민 100여명의 동의서명을 받은 상태이며 우두지구에 포함된 탑동리, 원당리 주민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

주민대책위원회는 진정서에서 “2007년 12월 승인돼 지금까지 주민들은 내 땅임에도 매매는커녕 집이나 창고에 대한 수리도 못하고 있다”며 “국가의 잘못으로 주민들이 피해를 입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지구지정 해제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진정서에서 주민대책위는 “개발할 능력이 없는 LH공사가 포기를 하지 않을 경우 주민들은 강력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공식 답변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