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지 상습침수지역 대책없나

채운들·제일농장 등 대규모 농지 해마다 잠겨

농민들 “역천정비·배수펌프장 등 근본대책 필요”

지난 8월2일과 3일, 이틀간 쏟아진 집중호우로 군내에서 4천㏊가 넘는 농경지가 침수돼 피해농민들은 올해도 수확감소 걱정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수심이 가득하다.

그도 그럴것이 침수 후 열흘 가량이 지나면서 침관수된 벼가 1/3가량 벼알이 떨어져 나오는 등 피해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기 때문.

삽교천 범람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합덕읍 구양도 김문석 이장은 “침수피해를 본 논에서 벼알이 절반가량 떨어진 채 나오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노인 어르신들조차 이런 피해는 처음이라고 말씀하신다”며 피해의 심각성을 호소했다.

게다가 이러한 피해를 입었어도 농약대 지원 외에 피해면적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책은 전무해 피해농민들은 가슴만 치고 있는 실정.

“엄연한 재해임에도 그에 따른 보상은 한푼도 없는 현실이라면 치수대책이나마 제대로 세워서 피해를 예방해야 할 것 아닌가”

올해 수해 역시 사전에 예방대책을 소홀히 함으로써 필연적으로 야기됐다는 지적과 함께 피해농민들이 이구동성으로 내뱉고 있는 주장이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침수피해를 입은 채운들과 제일농장 등은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한 곳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