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동인회 김만준 작가는 초등학교 시절 미술에 대한 매력에 빠져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군에 복무하게 되면서 만난 손하동 작가와의 인연은 학동인회를 창립하는 고리로 이어져 현재까지 학동인회 초창기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술단체나 문화계 인사들이 많지 않았던 80년대 학동인회는 창립당시 많은 주목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김만준 작가는 학동인회를 창립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학동인회를 탈퇴했다. 미술을 전공한 회원들이 늘어나면서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게 되어 퇴직이후에나 붓을 잡겠다고 마음을 먹었었다고. 하지만 미술 전공은 하지 않았더라도 미술에 대한 관심은 누구보다 컸기에 학동인회 회원들의 권유로 결국 활동 재개하게 됐다.
“미술에 애착이 가는 이유 중 하나는 장르가 다양하다는 특색이 있죠. 고등학교 진학과 동시에 부모님 반대로 미술을 그만 뒀다가 대학생이 돼 인사동에서 열린 이중섭 작가의 유고 전시회를 보고 감동을 받아 대학 때는 학과 공부보다 더 열심히 미술을 공부하기도 했었죠.”
김만준 작가가 소개한 작품인 ‘그리움’은 학동인회와 한국미술협회 광양지부가 철강의 도시 간에 교류를 위해 진행된 전시회에 출품한 작품이다. 그리움이라는 소재는 김만준 작가의 오랜 그림 소재이자 앞으로도 그려나갈 소재이기도 하다고.
“요즘에는 미술 작품보다 시를 많이 쓰기도 하는데 시도 대개 그리움에 대한 주제를 많이 다루죠. 어떻게 보면 아담이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을 때의 후회스러움, 아쉬움 등에 대한 본질은 그리움이 아니었을까 생각 하면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답답함과 외로움도 결국 그리움 때문일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휴일이면 교회에서 봉사를 한다는 김 작가는 앞으로 그리움이라는 주제를 종교로 방향을 선회해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종교화는 아니지만 신앙과 관련한 그림들 속에 그리움을 넣어 그리고 싶다는 것.
“표현하는데 있어 한계가 있고 방법상의 문제 등에서 자유로워 지고 싶은 것이 작가로서 가장 큰 과제이죠. 주로 그리움을 표현하면서 사람, 해, 하늘을 그리는데 그 소재는 변하지 않을 것 같아요. 또 한계에 부딪히면 글로 표현하면 되지 라며 마음의 여유를 누리기도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