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악면 영천리에 사는 지숙씨는 지난 11월 17일부터 송산농협에서 일을 시작했다. 정식으로 발령을 받은 날이 12월 1일. 한달을 갓 넘긴 셈이다.
“농협의 일이 생각보다 무척 다양하고 힘든 일이더라구요. 농협 밖에서 보는 것보다 업무의 양도 많고 공부해야 할 것도 많아요. 통장의 종류는 왜 그렇게 많은지...”
농협에서 일하고 있지만 지숙씨의 전공은 정치외교다. 한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지난 2월 졸업한 지숙씨. 아버지(이찬)의 권유도 있었지만 선배의 소개로 농협에 몸담게 되었다고 한다. 금융과도, 농업과도 관련이 없었던 그녀인지라 힘들 일도 더 많을 터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해서 다행이지요. 좋은 선배들이 옆에 있으니까 힘도 나구요.”
주변에서 자신을 배려해주는 선배들이 고맙다고 말하는 그녀.
아직도 배워야 할 것이 많다고 여기는 지숙씨의 새해 다짐은 “멋진 사람이 되자”였다. 이 ‘멋진 사람’이 뜻하는 것이 뭘까? 무슨 일이든지 멋지게 해내는 사람? 누구와 비교해도 멋있는 사람? 아마 그녀의 말은 “천재가 아니더라도 무슨 일에든지 최선을 다하는 그런 ‘멋진 사람’이 되자”였을 것이다.
<2006년1월2일 594호 기사발췌>
새내기로 수줍지만 당찬 포부를 밝혔던 지숙 씨가 이제는 5년차 계장이 되었다. 첫 직장인 송산농협에서 계속 근무하고 있는 지숙 씨는 “이제 송산이 고향 같아졌다”고 말했다.
“5년 전에 입사했을 때만해도 대전에서 학교 다니다 당진에 왔던터라 사투리도 안 썼었죠. 근데 농협에서 오래 일하면서 어르신들과 지내다보니 사투리도 많이 늘었어요. 오랫동안 송산에 있다 보니 이제는 지역 분들도 고향사람 같다고 이야기 하실 정도예요.”
보도 이후 지숙씨는 결혼도 했고 딸 수빈이도 낳았다. 입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옆자리에 근무하던 윤치현 씨(현재 신평농협 근무)와 사랑을 시작했고 작년에 백년가약을 맺었다고.
“제게 송산농협은 참 소중한 곳이에요. 우리 신랑도 만났고 좋은 선배, 좋은 상사분들을 만나서 많이 배우고 있고요. 좋은 인연을 많이 만났어요. 첫 직장에 오래 다니고 있는 것도 모두 그 때문이죠. 앞으로도 계속 송산에서 근무하고 싶어요.”
이제는 당진읍내에서도 송산 주민들이 지숙씨를 먼저 알아보고 인사를 건 낼 만큼 ‘송산 사람’이 다 되었다고.
5년전 통장 종류가 왜 그렇게 많은지 모르겠다며 배우고 외워야 할 게 많은 새내기 직장인이었던 지숙씨는 그 사이 물론 업무도 능숙해졌다. 그래도 아직 배워야 할 게 많다는 그녀.
“처음보다는 능숙해 졌죠. 하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해요. 농협 업무시스템이 생각보다 무척 다양하거든요. 새로운 시스템을 쉴 새 없이 숙지해야 하고 매달 시험도 봐야하고요.”
지숙씨는 앞으로 어떤 업무를 맡게 되던 능통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예금, 공제, 카드 무엇을 맡아도 척척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직은 부족한 게 많지만 열심히 익혀서 어떤 업무를 맡더라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