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롱 선수가 어린시절 1년정도 바둑을 가르친 박재웅 사범은 박영롱 선수가 천부적인 자질을 갖춘 선수였다고 기억했다.

“박영롱군이 워낙 바둑을 재미있어 했고 이해력도 높았어요. 30년을 바둑을 해온 저와 1년만에 맞바둑을 둘 정도였으니 성장속도도 빨랐고 노력도 열심히 했어요. 방학때에는 기원 문이 열리면 아침부터 찾아와 밤 11시가 넘도록 바둑을 공부했죠.”

박 사범은 그런 박영롱군에게 프로바둑기사가 되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권했고 지금의 장수영 9단의 도장에 들어가게 됐다.

“천부적인 자질을 갖춘 아이에게 더 이상 가르칠 것이 없을 정도로 실력이 향상돼 자칫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을 그 아이에게 가르쳐줄까봐 걱정도 됐어요. 그래서 장수영 9단을 소개했죠.”

박재웅 사범은 바둑에 대해 “바둑은 인생의 축소판이자 남녀노소가 부담없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재미와 정서, 소양을 키우기에 아주 좋은 종목이다”라고 말했다.

박재웅 사범은 “박영롱군이 입단제도에 묶여 아직은 큰 빛을 못보고 있지만 조만간 박영롱 군의 진가가 크게 발휘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특히 박영롱 군은 스스로를 다스릴 줄 알고 침착할 뿐만 아니라 유연해 자신만의 바둑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