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이 석문면 장고항 앞바다를 매립해 조성하려던 마리나리조트 조성계획에 대해 결국 포기의사를 밝혔다.
당진군은 지난 7일 열린 당진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종윤, 안효권, 이철수 의원이 질의한 마리나리조트 그동안 추진내역과 사업추진을 위해 투입된 예산내역(용역비, 출장비 등), 순수한 군비투자금액 등을 묻는 질문에 “앞으로 민간사업자의 제안이 들어오면 검토하고 그렇지 않으면 군 차원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일은 포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철수 의원은 해양수산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당진군에서 시장규모가 크지 않고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용역까지 줘서 사업타당성이 있다고 해놓고 이제와서 사업시행자가 타당성이 없다고 한다면 군비를 들여 실시한 용역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답변에 나선 이은홍 해양수산과장은 “사업대상자에 세차례나 사업을 연장해줘도 더 이상 사업이 불가하다고 판단하는 것이 맞다”며 “현재로서는 사업을 포기한 것이 맞고 앞으로 민간사업자의 제안이 들어오면 검토할 것이지만 당진군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수 의원은 “입지선정시 당진군에서 2500만원의 용역을 주었는데 타당성이 있다는 1.1이 나왔다(1.0 이상이면 타당성이 있다고 봄)”며 “당진군의 의도에 반하는 용역결과가 나오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당진군의 책임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당진군은 마리나리조트 사업 추진을 위해 지금까지 약 7500만원의 예산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군은 2005년 12월 타당성 조사용역비 2500만원과 배후지 기본계획 용역 1900만원, 두 차례 해외벤치마킹에 2700여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예산낭비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마리나리조트 조성사업은 석문면 장고항리 92-4번지 지선 공유수면 33만9580㎡ 이내에 500척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계류시설을 갖추는 것을 골자로 당진군이지난 200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대형 사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