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당진-신온양간 송전선의 노선 방향 선정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신당진-신온양간 송전선로 건설반대 당진군 대책위원회가 지난 15일 당진읍사무소에서 전체 총회를 갖고 그동안의 주요 활동 내역과 송전선로 건설에 대한 타당성합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책위는 그동안 한전의 원안에 반대, 군민결의대회와 가두서명운동, 한전본사 상경집회 등을 통해 대책위 제시안의 검토와 추가 대안노선 도출을 촉구해왔다. 두차례의 합동검증위 발족 및 해체를 겪는 우여곡절 끝에 한전이 새로운 대안노선을 제안, 6월 전문업체에 용역을 발주해 ▲기존 한전의 안 ▲대책위의 안 ▲한전의 새로운 안 등 3개 노선안에 대한 검증을 끝내고 15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각 안에 대한 검증은 경과지분석 후 8차례 자문위의 토론을 거쳐 경과지 위성영상을 이용한 3차원 시뮬레이션 비교분석을 통해 도출됐다. 한전의 기존안은 정미면 등 7개읍면을 관통함에 따라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이미 관내 11개의 송전탑과 502개의 선로가 설치돼 있음을 이유로 부적절하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GS EPS로부터 당진·평택 내항을 지나 아산만방조제 해상을 경유한다는 대책위측의 제안도 평택시청, 한국토지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련기관이 난색을 표해 실현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전측이 새로 내놓은 현대제철 선로 인수, GS EPS와 연결 후 38번 국도 완충녹지 및 인근 농지, 초대천 제방 경유, 당진-천안간 고속도로 예정지와 최대한 근접한 경로로 온양변전소 연결되는 안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용역업체에 따르면 2018년까지 당진군 장기 산업단지 조성계획에 따라 대규모 산단 및 황해경제자유구역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추가시설의 설치가 불가피하지만 한전측이 제시한 새로운 안은 인근에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철탑수를 최소화할 수 있고 추가적인 송전선로 건설이 불필요하다는 것.
또한 이미 현대제철은 선로 매각의사를 밝힌 바 있고 GS EPS 측은 지난 4월 현대제철과 공용합의서를 체결, 주민의견 청취를 준비 중이어서 주민의견수렴, 제시된 제 3안에 대한 한전측의 적극적인 시행 노력 등의 권고사항이 제대로 이행된다는 전제하에 현재로선 가장 적합한 안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 주민은 한전의 새로운 안에도 거세게 반대하고 나서기도 했다. 발표회장에 참석한 부곡리 김모씨가 용역업체의 발표가 끝나자 “송전선로 반대대책위에서 왜 새로운 안을 만드는 것이냐, 만들었다는 새로운 안 역시 주민들의 피해는 발생하는데 그 주민들의 의견수렴도 하지 않은 채 이런식으로 넘어가는 법이 어디 있느냐”며 따져물었다.
[신당진-신온양간 송전선로 타당성합동조사 결과 발표 리포트]
□한창준(상임위원장):2005년도부터 5년간 현대제철 선로 인수, GS EPS와 연결 후 38번 국도 완충녹지 및 인근 농지, 초대천 제방 경유, 당진-천안간 고속도로 예정지와 최대한 근접한 경로로 온양변전소 연결되는 3안을 결정하기 까지 지역주민들과 많은 고생을 해왔다. GS EPS에 변전선로를 설치하면서 각 공단 및 산업체로 송전이 가능하고 최소한의 철탑이 당진에 들어설 수 있게 됐다.
□김진선(황해경제자유구역 송악지구 주민대책위원장):이 모임이 철탑반대대책위인가? 노선결정 추진위원회인가? 3안의 경우 노선이 경유하는 지역의 주민들은 뭐냐?
□한창준:효율적인 전기 공급을 위해 철탑수를 줄이자는 것이다. 당진군 또 군민의 사유지에 철탑이 세워지지 않는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전력공급을 하지 않을 수도 없다. 산업단지가 지어지는 가운데 최소한의 철탑은 필요하다. 주민들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는 노선이 3안인 것으로 조사된 것을 발표하고 결정하자는 것이다.
□김진선:철탑이 미치는 건강상의 문제에 대한 보고는 없는가? 타당성합동조사 발표는 잘못 됐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대려오지도 않고 총회를 여는가? 말도 되지 않는다. 자신의 부락으로 송전탑이 지나가면 그만인가?
□한창준:해당지역 찾아가 설명회를 가질 것이다.
□김상호(한국종합설계 부장):신성대학 부근 철탑을 실측한바 있다. 철탑의 크기가 큰데는 이유가 있다. 법적 이격거리인 4m를 두기 위함이다. 법적 이격거리를 지킨다면 건강상에도 유해하다.
□김진선:송전탑과 약100m 떨어진 돼지농장에서 현재 교배가 되지 않고 있다. 송전탑 들어서 있는 우리마을의 경우 5m 떨어진 옆 마을에 서리가와도 우리마을에는 내리지 않는다.
□김상호:답변 드리기는 어렵다. 건강상의 문제와 관련 수 많은 연구기관에서 연구 및 논의 중에 있다.
□김진선:전자파가 해롭지 않다는 근거를 내놔라. 집짓고 살아봐라.
□이원석(정미면개발위원회 위원장):정미면에는 103기의 철탑이 세워져 있다. 지중화사업을 통해 철탑수를 최소화해야한다. 3안이 군과 한전 전체적으로 좋을지 모르지만 최단거리이면서도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중화 방안인 2안이 있는데 3안을 결정하느냐.
□유종준(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154Kv의 경우 지중화 사업이 가능하지만 345Kv, 765Kv의 경우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부분이 있다. 어쩔 수 없이 3안을 선택하게 된 점 중에 하나다.
□이원석:이기주의다. 우리지역 주민들을 볼모로 잡을 생각인가? 다른 지역 살기 위해 타지역을 밟는다? 그게 대안이고 주민들에게는 통보도 없나?
□한창준:결정된 사항은 아니다.
□김진선:환경운동연합이면 당진군민 전체를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닌가? 우리는 당진군민이 아닌가? 주민전체 모여 의견 들어봐야 하는 것 아닌가?
□한창준:3안 결정에 대한 사항을 유보하고 다음 안건으로 넘어가겠다.
□김진선:반대대책위가 무슨 권리로 최소한의 방법을 결정하는가? 한전 무서워 대안을 세워주는가? 본래의 취지는 송전철탑 건설 반대 아닌가? 군민을 위해 일하는 것인가. 한전을 위해 일하는 것이냐.
□이원석:김진선 주민대책위원장의 반대 입장 이해한다. 최소한 당진군에 피해 없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삼화리 인근지역의 피해도 최소화하기 위해 어떻게 될 것인지 대안책 등을 제시했어야 한다. 지역 주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법 강구 후 이번 논의가 이뤄졌어야 한다.





